2014년 이후 미국 내 신차 판매 부진 고려해 투자의견 'HOLD' 유지
[일요주간=김영호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5008억원, 영업이익 7752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31% 하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을 비롯한 환율 환경이 악화됐고, 내수 및 미국 판매량 모두 부진했다"고 실적 악화의 원인을 이 같이 진단했다.
아울러 "(현대차) 공장의 파업 및 생산 조정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고, 고정비 부담을 키우며 예상보다도 부진한 실적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세단의 판매 부진으로 부담이 지속됐다"고 지적하며 "현대차의 미국 내 인센티브 증가율이 2017년 들어 산업 대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볼륨 모델들의 판매 부진으로 M/S는 오히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테일 판매 부진을 감안해 미국 공장의 가동률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시장의 재고는 4.4개월에 머물고 있다"며 "코나 및 G70의 미국 출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미국 내 인센티브 증가 및 판매 부진은 올해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추정치 대비 7.3%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하며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5.7% 증가에 그치고, 시장기대치를 9.6%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신차 경쟁력 회복이 관건"이라며 "차세대 싼타페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고, 다양한 SUV 신차들이 추가되면 신차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4년 이후 미국 내 신차 판매 부진을 고려한다면 신차 경쟁력을 확인 하기전까지 투자의견 상향은 다소 이르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HOLD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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