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성범죄 대책위 발족…위원장에 권인숙 여성정책연구원장

사회 / 한근희 / 2018-02-02 15: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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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한근희 기자]법무부는 2일 검찰 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범죄 대책위원는 법무부와 산하기관에서 발생한 성희롱·성범죄의 실태를 점검하고, 유사사례의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으로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이 내정됐다.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사진=뉴시스 제공)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사진=뉴시스 제공)

성범죄 대책위원회는 법무부와 산하기관(검찰 제외)에서 발생한 성희롱, 성범죄의 실태를 점검하고, 법무부와 산하기관 전체에서 유사사례의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성범죄 대책위원회의 위원은 내부위원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다. 내부위원은 법무부 내 성희롱과 성범죄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많은 여직원들 위주로 직렬별로 선임한다. 아울러 추가로 계약직에서도 위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외부위원은 위원장의 뜻에 따라 위원장이 지명하는 전문가들을 뽑는다. 피해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피해자 국선변호인들도 대책위원회 업무를 보좌하도록 할 계획이다.


위원들에 대한 선임이 완료되면 성범죄 대책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법무부는 “성범죄 대책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제도와 문화의 개선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서울시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국방부 군 적폐청산위원회 위원,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심의회 위원, 국무총리 소속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 대통령 소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연구소 울림 소장 및 이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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