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기름값 27주 연속 올랐다…최장 기간 상승

[일요주간=조무정 기자]국내 기름값이 또 올랐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3원 오른 ℓ당 1559.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넷째 주 1437.8원을 기록한 이후 27주 연속으로 올랐다. 이는 사상 최장 기간 상승이다.

경유 판매가격도 28주 연속 상승세다. 5.5원 오른 1354.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4.2원 오른 1528.4원, 경유는 5.5원 상승한 1324.4원으로 최저가다.

최고가는 SK에너지 휘발유 제품이다. 전주 대비 4.2원 오른 1580.1원, 경유는 5.3원 상승한 1375.4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주 대비 6.1원 오른 1624.6원이다.

최고가 지역은 서울 휘발유 가격으로 전주 대비 3.2원 상승한 1651.8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92.1원 높다.

최저가 지역은 경남 휘발유 가격이다. 전주 대비 4.5원 오른 1538.4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보다 113.4원 낮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달러화 약세와 OPEC 감산이행률 상승 등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 시추기수 및 원유재고 증가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변동했다”며 “기존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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