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엄지영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우리은행의 2017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지배주주순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35.3%, 38.6% 를 하회하는 1336억원(-14.0% YoY, -52.3% QoQ)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은경완 연구원은 ”주요 일회성 요인은 금호타이어 관련 일회성 충당금 2250억원(적립률 86%), 금호타이어 주식 손상차손 1030억원, 휴면 자기앞수표 관련 출연금 967억원 등으로 요약된다”고 9일 밝혔다.
또한 “NIM 의 경우 3분기 발생한 실트론 연체이자 회수에 따른 일회성 요인(약 5bp)의 기저 효과로 전분기대비 4bp 하락한 1.47%(은행기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은 연구원은 “단점이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는 국면” 이라며 “현재 국내 은행주 투자 스킴의 핵심은 금리 상승에 따른 Top line개선이다. 다른 시중은행들과 달리 비은행 부문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현재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국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정책금리, CD금리 연동 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은행의 투자매력도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업계 전반적인 흐름과 달리 저금리성 예금(+5.2% QoQ) 잔액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비록 지배구조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 고 있으나 높아진 이익 개선 가시성, 하반기 지주사 전환 이벤트, Trailing PBR 0.51 배의 가격매력도 등을 감안시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은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순이익과 ROE를 각각 1조7000억원(+14.1% YoY), 8.2%로 추정한다며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2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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