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적 항공사 온실가스 45t 감축…소나무 6900만 그루 심는 효과

e산업 / 조무정 기자 / 2018-02-20 10: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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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조무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국제 노선을 운항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45만t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 항공사들의 연료 효율은 전년보다 3.8% 개선됐다. 그 결과 항공유 사용량은 14만t 저감, 온실가스는 45만t 감축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는 여의도 약 49배 면적에 30년생 소나무 약 69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도 같다”며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986억원(연료절감액 895억원·환경비용 91억원) 상당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정부와 국적 항공사들은 2010년부터 ‘항공분야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하고 기후 변화 및 국내외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항공사들은 ▲연료 효율이 높은 최신형 항공기로 교체 ▲주기적 엔진 세척 ▲객실카트 등 기내 탑재물 경량화 ▲지상 이동 중 엔진출력 낮추기 ▲지상 조업 시 항공기 자체전원 대신 연료 효율이 높은 지상전원 이용하기 등 연료 효율을 높이고자 노력을 해 왔다.


정부도 항공기 출·도착 시간을 줄이고 항공로 복선화 등 경제운항 지원을 인프라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감축실적이 우수한 항공사에 운수권 배분 시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와 지원을 통해 항공사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더욱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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