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한근희 기자]정부가 예술계 전반에 만연한 성희롱·성추행 예방 근절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0일 "문화예술, 영화계, 출판, 대중문화산업 및 체육 분야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한 문화예술계 성희롱·성추행 예방·근절을 위한 시범 실태 조사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분야별 신고·상담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우선 3월부터 영화계 성폭력 신고센터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신설한다. 기존 신고센터인 영화인신문고와 영화진흥위원회 내 공정센터를 ‘든든’으로 합쳤다.
또 문화예술계는 예술인복지재단 내 신고·상담센터 운영하고, 대중문화계는 콘텐츠진흥원 공정상생센터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영화계, 출판, 대중문화산업 및 체육 분야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성희롱·성추행 예방·대응 지침(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고, 예방 교육도 강화한다.
오는 28일에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양성평등 전문가들로 구성·운영하고 있는 성평등문화정책위원회를 통해 성희롱·성추행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위원회 논의 사항과 분야별 실태조사 결과 등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예방과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현재 진행되는 자정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권리의 사각지대가 없이 보호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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