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 소비자와 분쟁 중 소송제기 가장 많아...계약자 압박 피해"

e금융 / 엄지영 기자 / 2018-02-21 14: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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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원, 상당수 손보사 전년 동기대비 소송 감소 추세…MG손해 등 일부는 증가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손해보험사와 소비자간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먼저 소송을 제기하는 건수가 전년대비 감소한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금융소비자연맹(상임회장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가 소비자와의 분쟁조정 중 먼저 소송을 제기하는 건수가 2016년 246건에서 2017년 193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3건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처럼 대부분의 손보사 소송제기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이나 MG손해보험은 2016년 24건에서 2017년 38건으로 오히려 증가했고 전년에 이어 2017년 7.8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여전히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손해보험 또한 2016년 47건에서 2017년 63건으로 오히려 증가했으며 4.93%의 비율로 두 번째로 높은 소송제기율을 보였다.


금소연은 “삼성화재가 전년대비 –30건으로 가장 많은 감소 건수를 보였으며, 이어 AXA손해가 –23건, KB손해가 –21건으로 대폭 감소해 일부 보험사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개선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기욱 사무처장은 "손보사의 분쟁중 소송 제기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대기업인 보험사의 무리한 소송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러나 여전히 정당한 절차 없이 갑자기 소송을 제기해 소비자를 압박하는 보험사나 소송 건수가 급증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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