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가계 동향, 가계 소득주도 성장...불균형 완화 실현 가능성 높여"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18-02-23 10: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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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소비지출 눈에 띄게 증가 하지는 않아…김영란법 통해 백화점매출.농축수산물 판매 증가 기대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22일에 발표된 2017년 4/4분기 가계 동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상 두 가지 키워드인 ‘가계 소득주도 성장’과 ‘불균형 완화’ 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 주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23일 “가계의 총소득은 전년 동기대비 3.1% 올라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소득분위별(계층간) 불균형은 완화됐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그는 “4분기 가계 동향에는 2가지 특징이 있다”며 첫째로 가계의 총소득은 의미있게 올랐지만 실제 소비지출의 근원인 가처분소득은 그에 미치지 못 했다는 점을 꼽았고 둘째로는 가계소득의 66%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0.9% 증가에 그친 반면 사업소득과 이전소득이 각각 8.5%, 10.1%로 크게 늘어난 점을 지적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소비심리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나 그만큼 소비지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길었던 추석 연휴에 반짝 오르기도 했으나 연말에 소비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또 “그 트리거는 위에서 확인했던 소득 개선에 더해 1월 17일부터 개정 적용된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법)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는 밥값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을 넘길 수 없었던 기존 법에서 농축수산물과 농축수산 가공품에 한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시행령 개정에 나섰다. 농축 수산물 선물 가액이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관련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10% 이상 증가했다는 유통업체들의 전언도 잇따르고 있다“며 "설 연휴를 거치며 백화점 매출과 농축수산물 판매 증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업태별 소매판매 추이에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부문의 최근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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