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더 이상 한국 찾지 않는다…웨이상 해외직구 발달이 주요인"

e산업 / 오혜은 기자 / 2018-02-27 10: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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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중국 내 좋은 상품 구매 가능 채널 다양해져

[일요주간=오혜은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요우커(우리나라에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에 대해 “과거 중국인 관광객들은 쇼핑을 위해 한국에 왔으나 이제 중국인들이 한국에 오지 않아도 중국 내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2018년 춘절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여행 국가는 태국, 일본, 싱가폴, 베트남,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한중관계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춘절 중국인 개별 관광객들은 한국을 선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 외국인 입국자 수가 여전히 급감하고 있음에도 월별 면세점 판매금액이 30~4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중국의 ‘웨이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웨이상의 주요 소비자는 20~30대 젊은 여성이며 이들은 웨이상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가성비가 높다고 여기고 상품의 홍보 효과도 좋다고 간주한다”고 전했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새로운 카테고리나 신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해외직구 관련 제도 정비 를 통해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제도 확립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요우커 없이도 중국 소비주 반등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럭셔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웨이상을 통한 면세점 매출의 높은 성장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화장품 업체들의 경우 해외 현지법인에서의 높은 성장률이 회복될 전망이다. 화장품의 중국향 수출액이 2017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질적인 성장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혁신적이고 트렌디한 카테고리에서 여전히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또 “상반기는 면세점, 하반기는 화장품의 투자매력 부각이 예상된다”며 “상반기까지 면세점 업체들은 매출 고성장과 알선수수료율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전망이며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 및 미국 등으로 성장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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