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이수전 기자] 육군 장병들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전우의 여동생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우고 함께 동참해 많은이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다.
3월 20일 오전 11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에서 육군 제3976부대(부대장 박상윤 중령) 장병들이 백혈병으로 치료 받고 있는 동료 전우의 동생 조아라 양(18세)을 위해 헌혈증 141장과 성금 134만원을 전달했다.
조아라 양의 오빠인 조민현 일병은 3976부대에서 군복무 중으로, 부모님 없이 힘든 투병을 하는 조일병 여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부대 간부와 장병들은 자발적으로 ‘전우돕기’ 캠페인을 통해 헌혈증과 성금을 모았다. 또한 장병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조아라 양의 집을 직접 방문해 깨끗이 청소하는 등 전우의 아픔을 위로하고 힘을 보탰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노력하는 제3976부대 장병들의 따뜻한 마음과 아픔을 나누려는 소식에 조민현 일병은 “간부님들과 부대원들이 자신들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도와 주어 아라와 저는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며, “저 역시 앞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치의 심예지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아라 양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아라 양이 병마와 싸우고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복무 중이면서도 동료 전우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전우애를 발휘하고 있는 장병들의 사랑과 희망 나눔은 많은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어렵고 힘든 많은 일들이 있음에도 장병들의 행복 나눔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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