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완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 동반자로서 미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향후 UAE 내 건설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26일 '대통령의 UAE 순방, 높아지는 기대감'이란 제목의 건설 분야 리포트에서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UAE) 순방으로 연내 UAE 향 건설 수주 기대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24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으로 UAE 순방에 나섰다. 25일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26일은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며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는 UAE 수도 아부다비 인근 1400MW급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한전이 2010년 현대건설, 삼성물산에 발주를 내어 공사가 진행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UAE는 중동 발주 중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2위의 규모를 차지하는 한국 건설사의 주력 시장으로, 누적 기준 전체 중동 발주의 22% 비중을 차지한다"며 "2020년 두바이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활발한 인프라 투자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GDP성장률은 2017년 1.3%에서 2018년 3.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재정균형 유가도 52불 수준으로 재정 여건도 나쁘지 않아 플랜트 부문 발주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만 삼성엔지니어링이 UAE 타크리어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2조8000억원), 루와이스 공단 Waste Heat Recovery (5000억원)에 수주에 성공했으며, 4월 입찰 마감 예정인 가스통합개발 2단계 확장 프로젝트 역시 현대건설이 윌리파슨스, 아키로돈과 함께 컨소시엄을 맺어 입찰 준비 중이다"며 "따라서 이번 대통령의 순방으로 연내 UAE 향 건설 수주 기대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삼성 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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