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수출 철강재 타결...수출 물량 줄어 불확실성 여전"

e산업 / 오혜은 기자 / 2018-03-27 10: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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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미국向 수출 철강재 쿼터제 실시…판재류 쿼터 증가, 강관류 쿼터 감소

[일요주간=오혜은 기자] 미국과의 수출 철강재에 대한 협상이 타결됐지만 앞으로 수출 물량을 줄이기로 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향후 철강산업과 관련 “품목별로 살펴보면 판재류 쿼터는 2017년 미국향 수출량 대비 111% 증가했으나, 강관류 쿼터는 104만톤으로 2017년 대비 약 50%가 감소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강관업체의 경우 제품 (미국 강관) 가격 강세, 원료 (일본 및 국내산 열연강판) 가격 안정화에 따른 Roll-Margin 확대에도 불구, 수출 쿼터가 2017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 부담스러우며 불확실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전술한 관세 협상 타결에도 불구, 4월까지는 철강업종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며 그 이유로 무역 전쟁 우려에 따른 위험 자산 회피 현상, 또 EU 등 타 지역의 보호 무역주의 확대 가능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상당 국가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쿼터제 실시 등으로 감소할 경우 지정학적으로 EU로의 수출량 증가를 차선책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고 아울러 “전술한 불확실성을 불식할 만큼 현재 중국 철강 수급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2017년 3~4월이 불법 유도로 폐쇄가 동반된 ‘감산’의 시기였다면 2018년 3~4월은 동절 기 감산 기간 종료 후 ‘증산’의 시기임을 유념해야 한다”며 “다만 체계적 위험을 논외로 하더라도 전술한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5월 철강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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