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만성콩팥병 환자 중 건강한 비만 환자도 콩팥기능 악화 위험

IT Biz ㆍ IT Life / 한경희 / 2018-03-30 09:54:53
  • 카카오톡 보내기

[일요주간=한경희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가 만성콩팥병 환자와 비만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질본은 만성콩팥병 환자 중 대사 이상(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이 없는 건강한 비만(비만하지만 대사 이상을 동반하지 않는 비만의 유형) 환자도 대사 이상이 없는 비만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콩팥기능 악화 위험이 2배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등 9개 병원이 참여해 만성콩팥병 성인 환자 1940명을 대상으로 비만 및 대사 이상 동반 여부에 따른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대사 이상이 없는 건강한 비만 환자에서도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대사 이상을 동반하지 않은 건강한 비만도 콩팥기능 악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이 새롭게 밝혀졌다.


한승혁, 윤해룡 교수 등이 정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한 비만 환자군의 예후 논란을 설명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신장 분야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에 등재 예정이다.


질본은 한국인 만성콩팥병의 원인질환과 임상적 양상, 합병증 발병 양상, 악화요인, 사망위험률 등 특성을 파악하고 의과학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추적조사 연구를 기획했다.


현재 진행 중인 만성콩팥병 추적조사 연구를 통해 생산한 기초자료를 근거로 국내 실정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만성콩팥병 환자 관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성콩팥병 환자를 포함한 전 국민이 건강한 신체를 위하여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실천, 비만은 감소시키고 근육은 증가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본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및 교육자료 등을 보급하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