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과 무역전쟁 속내는 1등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

e산업 / 노현주 기자 / 2018-03-30 17: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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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중국은 세계 원유 최대 수입국이자 원유 소비 2위 국가다. 위안화 변동성 축소 등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많지만 중국은 기축통화 지위에 오르기 위한 첫 발을 뗐다.”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중국의 와신상담’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2005년 글로벌 기축통화 변화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던 홍콩 화폐청에 따르면 달러는 1914년부터 기축통화였다. 영국 파운드가 세계 1차 대전을 기점으로 기축통화 지위를 달러에 넘겨줬다는 생각이다. 대체로 동의한다”며 “그 후 달러는 숫한 전쟁(진짜 전쟁과 냉전)을 거치며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했다”고 이 같이 전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달러 가치 기반은 크게 세 가지다. 미국이 지난 경제력, 군사력, 외교력이다. 미국은 100년 넘게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와 외교 분야에서 서서히 힘을 잃고 있다. 달도 차면 기울 듯 언젠가는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보이는 행보는 그래서 이해가 된다. 1등을 앉아서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지금의 2등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통상 마찰은 미국 무역 수지 적자 축소보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다“며 ”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해당국의 국력을 알 수 있다. 1450년 이후 기축통화를 가진 국가가 세계 최강국이었다.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이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중국은 아직 미국의 상대가 아니다. 국제 은행간 결 제망 스위프트(SWIFT) 결제 비중에서 나타난다. 달러 결제 비중이 38%를 웃도는 반면 위안화 결제 비중은 1.6%에 머물러 있다“며 ”밤사이 로이터는 중국이 올해 하반기부터 수입 원유에 대해 위안화 결제를 시작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상하이 원유 선물 시장을 운영 중이다. 원유 위안화 결제는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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