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한근희 기자]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5위 업체인 코인네스트 대표가 고객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되면서 가상화폐가 과연 안전한 투자처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4일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와 임원, A거래소 대표와 임원 등 4명을 업무상 횡령,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가상화폐 소유자와 매수자를 연결해야 하는 거래소가 수백억원대의 고객 돈을 대표이사 등의 개인계좌로 옮긴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업체와 비슷한 자금 흐름이 드러난 다른 업체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합동 점검 결과에서 수상한 자금 이동이 포착된 업체를 중심으로 수사를 해 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부터 사흘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코인네스트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코인네스트는 거래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코인네스트 이사회는 고객 불안 해소와 성실한 소명 여건을 위해 지난 조사 시점부터 사건 관련 경영진의 참여를 분리했다”며 “전문 경영진 체제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경영진은 금융, 보안, 기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고객 자산 보호 및 건강한 거래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인네스트는 현재 거래와 출금(KRW, 암호화폐 포함)은 기존의 방침대로 처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외부 기관을 통한 회계장부와 투자자 예치금 공개를 가까운 시일 내에 진행해 고객 모두의 예치금이 안전하게 보전되고 있음을 반드시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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