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오혜은 기자] “3월 계절조정 실업률은 4.0%로 전월 (3.6%) 및 시장 예상치 (블룸버그 3.6%)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실업률이 4.0%대로 올라선 것은 201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비 계절조정 실업률은 4.5%로 전년 동월보다 0.4%p 상승했다.”
KB증권은 11일 3월 고용 동향과 관련 ‘부진한 고용지표, 일자리 추경에 힘 실어줄 듯’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수 증가는 11만 3000명에 그쳐, 전월 10만 4000명 증가 보다는 증가 폭을 확대했지만 여전히 2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해 직전 6개월의 평균치 27만 5000명을 하회했다”며 “2월에 경제활동인구가 크게 감소 (16.6만명)하며 실업률이 예상을 하회했으나, 3월에는 경제활동인구가 재차 증가하며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오재영 연구원은 “산업별 취업자수는, 농림업 (-3.6만명), 건설업 (-1.9만명), 금융 및 보험업 (-1.2만명)이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제조업 (+0.3만명), 도소매업 (+2.2만명), 사업시설 관리업 (+1.7만명) 등이 전월대비 증가로 돌아섰다”며 “특히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등으로 보건복지 인력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보건복지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8.7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재정부는 3월 취업자의 전년 동월대비 증가가 부진한 주요인으로 기저효과의 영향 (2017년 2월 36.4만명에서 3월 46.3만명으로 증가)을 꼽았다. 청년실업률의 경우 계절조정으로는 10.0%까지 상승하며 전월대비 1.9%p 올랐으며, 비 계절조정으로는 11.6%를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공무원 및 기업 채용 시험 증가에 따른 경제활동참가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파악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조업은 자동차 및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 준공 물량 축소 등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며 “숙박음식업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 완화로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으나 여전히 도소매, 숙박업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나갔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이번 3월 고용 결과는 정부가 4월 5일에 발표한 청년일자리 및 지역대책을 위한 2018년 추경 예산안을 뒷받침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층의 실업률 (계절조정)이 10%대로 재차 상승함에 따라 청년 실업문제 완화 필요성에 대한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업 구조조정과 GM 사태 등으로 인해 관련 지역 실업률 또한 지난 2월에 이어 높게 나타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지역은 지난 2월에 전월대비 1.1%p 상승 (3.8%)한 데에 이어 3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라북도는 지난 2월 1.6%p 상승 (4.8%)에서 3월에는 0.3%p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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