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연 초 이후 보험업종 주가 부진 장기화"

e금융 / 노현주 기자 / 2018-04-12 11: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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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연 초 이후 보험업종의 주가 부진이 장기화 되는 중이다. 경쟁 격화에 따른 손해율 악화 및 사업비 증가, 소비자 보호를 중시하는 김기식 금감원장 취임, 금리 상승 시 배당 매력 약화 등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보험업이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후순위로 미뤄진 원인이 크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삼성생명의 실적과 관련 ‘삼성생명의 전자 지분에 대한 엇갈린 해석’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생보주는 금리 상승의 최대 수혜이지만 만기 도래 하는 보유이원과 신규투자이원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천천히 나타난다”며 “반면 KRX300/벤처펀드에 힘입은 코스닥 선전, 올해 대형주 선전 및 코스피 강세를 기대하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개선 속도가 느린 보험업종의 상대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시장의 해석이 엇갈린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7900억원 수준으로 삼성생명 세전이익 2조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전자 지분 매각 시 배당수익 감소를 우려하기 때문이다”며 “매각재원으로 재투자가 이뤄지지만 삼성전자 지분가치 25조 7000억원에서 이연법인세 4조 3000억원, 계약자 지분 7조 4000억원을 제외하면 신규 투자재원은 기존 대비 54% 수준으로 떨어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년 말 삼성생명의 신규투자이원은 3.7%로 삼성전자의 올 해 배당수익률 2.9% 보다 높지만 전량 매각/재투자를 가정하면 세전 2279억원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따라서 상기 시장의 반론도 일리가 있다”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주지분의 평가이익은 약 13조 4000억원이다. 상기 지분을 10년 분할 매각을 가정해도 매해 1조 3000억원의 매각이익이 경장적 순이익에 추가되고, 5년 매각을 가정해도 매해 2조 7000억원의 매각이익이 증가한다”며 “일회성 이익이기 하지만 실적 급등 구간이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부는 배당재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배당수익률도 한 단계 상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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