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민 물컵 투척 '갑질' 검·경 수사 착수하나…내사에 고발까지 파장 확산

사회 / 한근희 / 2018-04-13 12: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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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사 착수 "혐의 파악되면 정식 수사"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번째)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찾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투척 및 갑질 폭행과 관련 고발장 접수를 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newsis)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번째)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찾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투척 및 갑질 폭행과 관련 고발장 접수를 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newsis)

[일요주간=한근희 기자] 경찰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내사에 들어간 가운데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 등이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 전무의 물컵 투척 및 갑질 폭행과 관련 고발장 접수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조 전무의 갑질 논란이 사정당국의 수사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하고 피해 경위를 들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사에서 혐의가 파악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된다. 경찰은 조 전무로부터 갑질을 당한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사건의 경위를 들은 뒤 수사 전환을 결정할 예정이다.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업체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이 업체 팀장에게 고성을 지르고 음료수병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조 전무는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팀장에게 화를 내며 음료수병을 던진 뒤 음료수를 얼굴에 뿌렸다는 내용이다.


조 전무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사과는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며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 되는데 제 감정을 관리 못 한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조 전무는 이날 휴가를 내고 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조 전무의 사과에 대해 “면피용”이라고 꼬집었다.


은수미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안하무인 모욕하고 괴롭힌 후 앞으로 감정관리 잘할게요? 사과조차 안하무인인 듯”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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