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직원들에게 정치후원금 강요"...사측 "사실아냐"

사회 / 노현주 기자 / 2018-08-24 16: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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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에게만 기부...쪼개기 후원 의심"
코레일 측 "직원들에게 정치후원금을 강요한 적이 없다...사실무근" 반박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코레일이 직원들을 상대로 정치후원금 납부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 공기업에서 정치기부금 모금을 강요하고 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코레일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국회의원들한테 잘 보이려고 부서마다 국회의원 정해서 개인 명의로 납부하고 명달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출처=블라인드 앱 캡쳐
출처=블라인드 앱 캡쳐

A씨는 “납부자에 회사명은 절대 쓰지 말라고 했다며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언론에 보도를 요청했다.


이어 그는 “회사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만 기부를 하라고 했다”며 “아마 납부자 명단을 국회의원한테 넘기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개인 명의로 납부하고 회사가 명단 확인까지 했다는 점을 미뤄 볼 때 쪼개기 후원을 해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A씨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정치자금법은 회사나 특정 단체는 정치인에게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개인 명의로 쪼개기 후원을 한 경우도 금지된다.


이와 관련 코레일 측은 24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직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강요한 적이 없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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