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계열사 수장들, 누가 남고 누가 떠나나

e산업 / 김완재 기자 / 2018-12-13 08: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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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지주 이사회, 계열사 CEO 연임 여부 내주 결정
이대훈 은행장·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 연임 확정적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올해 4월 취임한 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내면서 연말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고 실적을 함께 일구었지만. 올해 임기가 끝나는 4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재임용 여부가 관심인 것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155억원, 분기순이익 12조25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3.8%(6140억원), 44%(3860억원) 초고속 성장했다.


다먼,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의 CEO 연임 여부를 확정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내주 갖는다.


이중 이대훈 농협은행장과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는 연임이 확정적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이 행장의 경우 올해 은행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고 대표 역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550억원, 분기순이익 416억원으로 이미 전년 실적(각각 485억원,353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다만,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와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는 자리 보전이 불투명하다.


오 대표의 경우 같은 기간 요약 기준 영업이익 97억원, 분기순이익 28억원으로 각각 전년 실적의 26%, 10.5% 수준에 그쳤다.


서 대표는 이 기간 영업이익 888억원으로 47%(799억원) 급감하면서 순이익이 손실(233억원)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CEO 연임 여부는 철저하게 실적을 바탕으로 결정된다”면서 “농협손보와 농협생명의 CEO는 이번에 교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 이사회는 사외이사 수를 현재의 4명에서 6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 초 금융감독원 지배구조 점검에서 다른 금융사대비 사외이사 수가 적어 증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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