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호치민 등 거점 구축… '10년 내 50개 매장' 가동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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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월 29일 bhc가 하오 오픈 푸드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식을 진행했다. 양사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 bhc가 베트남 현지 F&B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10번째 해외 진출국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고, 하노이·호치민·다낭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10년 내 50개 매장을 열어 북미와 동남아를 잇는 글로벌 네트워킹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8일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bhc는 베트남 식품 유통 기반 F&B(식음료) 기업인 ‘하오 오픈 푸드(HAO OPEN FOODS CO., LTD.)’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창고43 서여의도점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와 남화연 해외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하오 오픈 푸드의 탄 킴 영(Dr. Tan Kim Yong) 회장과 주프리 수엡(Jupri Suep)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bhc의 베트남 파트너사인 하오 오픈 푸드는 bhc 싱가포르 파트너사의 베트남 자회사로,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F&B 및 리테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슈퍼마켓 체인 운영 경험과 자체 식품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온·냉장·냉동 식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탄탄한 물류 시스템이 강점이다. bhc는 현지 파트너사의 이 같은 유통 역량이 베트남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베트남은 bhc의 10번째 해외 진출 국가가 됐다. 현재 bhc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해외 8개국에서 4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올해 중 필리핀 진출도 함께 추진하고 있어, 베트남 진출이 본격화되면 북미와 동남아를 잇는 글로벌 사업망이 한층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인구 약 1억 명 규모의 베트남은 K-콘텐츠와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핵심 소비 시장이다. 특히 SNS와 영상 콘텐츠를 활발히 소비하며 한국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한 MZ세대를 중심으로 K-치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외식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bhc는 이번 진출을 계기로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 베트남의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출점을 진행할 예정이다.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인 ‘뿌링클’과 ‘맛초킹’ 등 국내 대표 메뉴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베트남 소비자들의 취향과 고유 식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메뉴 전략을 병행해 향후 10년 내에 총 50개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다만 베트남 외식 시장은 로컬 브랜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퀵서비스레스토랑(QSR) 업체들이 이미 굳건히 자리 잡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글로벌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베트남 QSR 시장 1위인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Jollibee)의 경우 베트남 현지에서만 2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bhc는 단순한 매장 수 확대를 넘어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세밀한 메뉴 개발,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 물류 인프라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 가맹점 수익성 확보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이번 베트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견고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현지 파트너사가 보유한 탄탄한 유통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장 확대와 성공적인 브랜드 안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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