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9월 호르무즈 해협 원유 운송 1위…전체 물량 37% 차지

보도자료 / 이수근 기자 / 2026-10-23 18:13:13
  • 카카오톡 보내기
호르무즈 해협 원유 1억560만 배럴 운송…글로벌 유조선 시장 주목
▲ 장금상선, 유조선 160척 이상 운용 추정…호르무즈 해협 운송 주도(사진=장금상선)

 

국내 해운사 장금상선(SINOKOR)이 중동 원유 수송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9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 가운데 약 37%를 장금상선 선박이 운송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유조선 선단을 앞세운 해운 역량에 관심이 쏠린다.

비즈니스타임스와 바이낸스뉴스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장금상선 선박의 9월 호르무즈 해협 원유 운송량이 1억56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간 해협을 통과한 전체 물량은 2억8,630만 배럴로, 장금상선의 비중은 약 37%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장금상선의 운송 규모는 주요 경쟁사로 꼽힌 사우디아라비아 바흐리(Bahri), 쿠웨이트유조선사(KOTC),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운송량을 합산한 9,730만 배럴보다도 컸다. 단일 해운사가 주요 업체들의 합산 물량을 넘어선 셈이다.

이 같은 운송 실적의 배경으로는 대규모 선단 확보가 거론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월 2일 장금상선이 이란 전쟁 발발 직전 약 70억달러(약 9조3,000억원)를 투자해 세계 최대 수준의 유조선 선단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선박 보유 규모에 대한 업계 추정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 선박 중개업체 엑스클루시브(Xclusiv)는 장금상선이 최소 160척의 유조선을 운용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절반가량이 초대형유조선(VLCC)이며, 세계 VLCC 선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10%에 근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의 해상 운송 여건이 악화한 점도 장금상선의 역할이 부각된 배경으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제한이 장기화하면서 산유국들은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막고 감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조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운송 방식은 페르시아만 내 항만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에서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금상선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산 원유 수송에 주로 투입됐으며, 최근에는 이라크와 카타르산 원유 운송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도됐다.

다만 운송량과 선단 규모는 외신 보도 및 업계 추정에 기반한 수치다. 실제 운항 선박 수와 집계 범위, 운송량 산정 기준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