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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암 치료제 ‘렉라자’. (사진=유한양행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중국 상업화 개시에 따라 약 640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31일 공시를 통해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 바이오테크로부터 4500만 달러(약 640억 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약 2조 678억 원)의 약 3.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기술료는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중국 상업화 개시에 따른 성과로 발생했다. 유한양행은 계약에 따라 얀센이 인보이스를 수신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얀센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해당 병용요법의 판매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유럽과 일본을 거쳐 올해 7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도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폐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EGFR(표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비율이 40~50%에 달한다. 이는 서구권(10~15%)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시장 성장 잠재력이 특히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현지 업계에서는 이번 상업화를 통해 병용요법이 EGFR 변이 폐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 옵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렉라자는 오스코텍이 개발해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한 EGFR 표적 항암제다. 유한양행은 2018년 J&J의 제약 자회사 얀센과 최대 1조 4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중국 진출로 미국·유럽·일본에 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가속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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