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SBI그룹과 한일 스테이블코인 자금이전 실증

보도자료 / 김완재 기자 / 2026-09-17 11: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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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원화 직접 환전 구조 기술적 가능성 확인
SBI그룹과 Web3 금융 협력 확대 추진
▲ 교보생명, SBI그룹과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실증…달러 없는 한일 송금길 연다(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일본 SBI그룹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한일 간 기관 자금이전 구조를 실증했다. 국가 간 기관 자금의 이전부터 환전과 정산까지 전 과정을 검증한 국내 보험업계 첫 사례다.

교보생명은 SBI그룹 산하 SBI Digital Practice와 지난 7월부터 추진해온 ‘한일 스테이블코인 기반 크로스보더 실증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금융기관용 블록체인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의 테스트 환경에서 진행됐다. 캔톤 네트워크는 금융기관 간 거래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금융 특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핵심적으로는 미국 달러를 중간 통화로 활용하지 않고 엔화와 원화 간 기관 자금을 직접 이전하는 구조의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존 국가 간 자금이전 과정에서는 엔화를 미국 달러로 환전한 뒤 다시 원화로 바꾸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환전 단계가 늘어나면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환율 변동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

교보생명과 SBI Digital Practice는 이번 실증에서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환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실제 자산 대신 테스트 토큰을 사용해 달러를 중간에 거치지 않는 자금이전 구조를 검증했다.

실증 과정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자금이전의 처리시간을 줄이고 중개 환전 절차를 축소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추적하는 기능과 해외에서 이전된 디지털자산 및 관련 정산금을 국내에서 처리하는 운영모델도 함께 점검했다.

교보생명은 향후 관련 제도와 금융 인프라가 마련될 경우 이번 실증 모델을 해외 금융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한일 간 디지털자산 환전과 자산운용 연계, 실제 거래 구조를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 등 Web3 금융 분야에서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국가 간 기관 자금이전의 기술적 가능성과 효율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SBI그룹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Web3 금융 인프라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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