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송용덕, 롯데지주 사내이사 반대...뇌물·배임 기업가치 훼손”

e산업 / 조무정 기자 / 2022-03-18 11: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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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기업가치 훼손 이력·과도한 겸직·저조한 이사회 출석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사진=newsis)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18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의 롯데지주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연구소는 롯데지주의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에서 “신동빈 후보는 롯데 총수일가 경영비리 사건 등으로 2019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관련 K-스포츠재단에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신동빈 후보는 총수일가 경영비리 사건 중 롯데시네마 매점임대와 관련해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으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뇌물공여 혐의도 최종 유죄가 선고됐다”며 경제 관련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후보는 중대한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반대를 권고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을 포함해 롯데케미칼, 롯데제과의 대표이사와 에프알엘코리아의 기타비상무이사, 캐논코리아의 사내이사 등을 겸직하고 있다.

연구소는 “신동빈 후보의 계열회사 임원 겸직은 지주회사의 연결자회사를 고려해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특히 CGCG는 상근 대표이사는 비상근 이사보다 높은 책임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겸직을 엄격하게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빈 후보의 경우 과다한 겸직으로 인해 이사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신 회장의 지난 3년간 이사회 출석률은 33.3%(2019년 30.8%, 2020년 36.4%, 2021년 33.37%)로 매우 낮다.

연구소의 지침에 따르면 이사회 출석률이 75% 미만인 이사들에 대해서는 업무의 충실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해 재선임에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기업가치 훼손 이력, 과도한 겸직 및 저조한 이사회 출석으로 인해 이사로서의 충실한 임무 수행을 기대하기 어려워 반대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의 재선임도 반대를 권고했다.


연구소는 “송용덕 후보는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 있고 이사로서 업무수행에 의지가 없는 신동빈 사내이사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또는 묵인했다”며 “이사의 임무를 방기한 송용덕의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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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Diaphek님 2023-01-10 01: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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