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뚜루 직영매장 16곳→2곳으로 줄자 관리직원들에 판촉업무지시 등 일방 통보
롯데제과, 상자접기 등 단순업무는 임시상태..."직원들과 지속 소통 해결할 것"
 |
ⓒnewsis.
|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롯데제과가 아이스크림 체인점인 나뚜루 점포를 크게 줄이면서 매장 관리를 하던 직원들에게 업무 변경 지시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롯데제과 관계자는 30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직원들은) 현재 임시보직상태로 지속적 소통으로 문제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JTBC
에 따르면 16곳이었던 나뚜루 직영 매장이 올 상반기 동안 두 곳으로 줄자 롯데가 매장관리를 하던 점장들에게 포장상자 접기같은 단순 업무를 시켰는데 내달부터는 이들을 판촉 사원으로 업무를 변경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직원들은 롯데가 정규직 관리자들을 해고하기 힘들자 스스로 회사에서 나가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관리직 31명 중에서 9명이 이미 올해 상반기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롯데 나뚜루 관리자에 따르면 이는 협의된 적도 없고 업무 변경된 부분에서 강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측에서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말부터 직영점이 축소되면서 애초 6월말부터 7월 초경 직원들에게 위탁경영을 제안했었는데 직원들이 이를 거절했고 나뚜루 점포 사업성이 안 좋아졌지만 어떻게든 (직원들을) 안고 가겠다는 것”이라면서 “고용유지가 기본원칙”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금요일(26일)에 (해당 직원들과의) 1차 간담회를 진행했고 오늘(30일) 2차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JTBC가 보도한 것처럼 가맹점을 관리하는 일 등 더 적합한 업무를 찾아서 곧 대안을 내놓겠다고 (회사에서) 밝힌 적은 없다”고 말했다.
롯데제과가 지난해 6월 롯데GRS의 나뚜루 사업을 인계 받을 당시 나뚜루의 재무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가맹점은 잘 안됐지만 유통은 10% 이상 성장했다”면서 “롯데가 프랜차이즈 전문이 아니다보니”라고 답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