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북미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배전 슈퍼사이클 핵심 부상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6-04-29 09: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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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에너지와 뉴멕시코주(州)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
- AI·북미 전력 시장 확대 속 수주 릴레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 달성
▲ LS일렉트릭, 3000억 규모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사업 수주(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연이어 대형 수주를 확보하며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블룸에너지와 약 2억2천만 달러(약 3,190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뉴멕시코주에 구축되는 대형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LS일렉트릭은 배전반과 변압기 등 핵심 설비를 일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투자와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고효율·고신뢰성 배전 기술이 필수적인데, LS일렉트릭이 이를 충족하는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적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달 초 1,700억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추가 계약까지 확보하면서 성장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회사는 북미 현지 생산 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유타와 텍사스 거점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강화해 납기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시장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효율을 높이는 직류(DC) 배전 사업을 확대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저압직류배전(LVDC) 솔루션과 전용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미래 전력 인프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북미 전력 시장이 기존 송전 중심에서 데이터센터와 마이크로그리드 등 배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축적된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른바 ‘배전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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