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美 조선업 부흥 파트너로 나선다…스마트 조선소 솔루션 첫 수출

보도자료 / 엄지영 기자 / 2026-07-30 11: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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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 조선소 현대화 MOU
설계·건설부터 생산·운영·데이터 관리까지 '패키지 지원'
▲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_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왼쪽), 패트릭 캘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대표(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조선산업 재건 흐름에 맞춰 현지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Fraser Industries LLC)와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소 설계와 구축, 운영 기술을 결합한 ‘조선소 건설 종합 솔루션’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한 이후 거둔 첫 번째 사업 성과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월 정관에 ‘디지털 엔지니어링·매뉴팩처링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사업화를 추진해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선소 진단부터 최적화 방안 도출, 야드 및 공장 레이아웃 설계, 로봇·자동화 설비 구축,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 적용까지 조선소 구축과 운영 전반에서 협력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동안 축적한 조선소 설계·건설 경험과 생산 운영 시스템, 데이터 관리 기술 등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 프레이저 조선소의 스마트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연내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슈피리어호 연안에 위치한 프레이저 조선소를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실증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오대호 지역은 미국 내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 산업의 전통적 거점으로, 최근 미국 정부의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과 맞물려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프레이저 조선소 역시 핀칸티에리 마린 그룹, 돈존 마린 등과 함께 오대호 조선 동맹을 구축해 미 해안경비대 신형 경쇄빙선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패트릭 켈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HD현대와 협력해 조선소 운영 전반의 선진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조선소 설계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해 프레이저 조선소가 미국 조선산업 재건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미국 조선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해 10월 APEC 퓨처테크 포럼에서 밝힌 미국 해양산업 혁신 파트너 역할을 구체화한 행보로 평가된다.

HD현대는 앞으로도 미국 현지 건조 협력, 조선 인력 양성, 스마트 제조 기술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조선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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