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엔비디아와 5,000억달러 AI 인프라 협력 본격화

보도자료 / 이수근 기자 / 2026-07-25 1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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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젠슨 황, AI 팩토리·메모리 등 5,0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협력
MS·앤트로픽·AWS 등 빅테크 협력 확대…‘3대 메가 프로젝트’ 실행 기반 강화
▲ SK, 글로벌 빅테크와 AI 인프라 협력 확대(이미지=SK)

 

SK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AI 인프라 협력을 대폭 확대하며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낸다. AI 반도체와 AI 메모리, AI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내 AI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도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SK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K-AI Summit'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과 AI 인프라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별도 회동을 갖고 울산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경험을 토대로 국내 AI 인프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6월 발표한 전국 단위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반도체 벨트 조성 등을 담은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실행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 행보다. SK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추진력을 높이는 동시에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AI 생태계 확대를 함께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부터 AI 메모리 공급까지 포괄하는 총 5,0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2GW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와 AI 팩토리 플랫폼 'DSX'를 도입한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HBM4가 적용된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 '베라 루빈(Vera Rubin)'을 활용해 2027년부터 고성능 AI 팩토리를 단계적으로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소버린 AI와 피지컬 AI, 에이전틱 AI, 기업용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메모리 장기 협력을 이어간다. 양사는 HBM 등 AI 메모리를 공동 개발·최적화해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물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확산에 필요한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도 AI 서버용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한다.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서버용 메모리를 데이터센터에 중장기적으로 공급하고 실제 서버 환경 검증을 거쳐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AI 데이터센터 협력도 확대된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AWS와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과 글로벌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결합해 국내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도 만나 AI 메모리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인프라 분야의 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술 리더십, 방대한 산업 기반을 갖춘 글로벌 AI 강국으로 성장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함께 한국의 다음 성장을 이끌 새로운 세대의 AI 팩토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를 넘어 얼마나 많은 지능을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역량과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와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팩토리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소비국을 넘어 AI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한 AI 프로젝트이자 우리 모두의 프로젝트"라며 "가능한 한 단기간에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 네이티브 국가 구현과 메모리 생산 및 AI 데이터센터 확충을 통한 토큰 비용 절감, AI 거버넌스 확립과 일자리 창출, 환경 보전 등 AI 부작용 최소화가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 과제"라며 "대한민국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과 미국이 함께 더 나은 AI 인프라와 생태계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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