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즈 공간 재현한 장충라운지R점의 팝업스토어 인기, 전년 동일 대비 방문객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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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프렌즈’ 효과 톡톡(사진=스타벅스코리아) |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스타벅스가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FRIENDS)’와의 협업을 통해 음료와 푸드, 공간 전반에 드라마의 서사를 담아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천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서현 씨(29)는 최근 스타벅스에서 프렌즈 음료를 마시며 드라마를 다시 정주행하는 시간이 소소한 즐거움이 됐다고 말한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순간, 어린 시절 영어 공부를 위해 어머니와 나란히 앉아 프렌즈를 보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이번 협업이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개인의 추억까지 소환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월 1일 ‘친구’라는 공통 키워드를 중심으로 프렌즈와의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매장을 찾는 단골 고객들에게 친구 같은 친근함과 새해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취지다. 뉴욕 ‘센트럴 퍼크’ 카페를 연상시키는 팝업 스토어와 드라마 명장면에서 착안한 제품 구성은 세대 구분 없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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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프렌즈’ 효과 톡톡(사진=스타벅스코리아) |
이번 협업의 중심에는 스토리를 입힌 음료가 있다. 시트콤 속 주인공들이 즐겨 마시던 카푸치노를 떠올리게 하는 프렌즈 시나몬 돌체폼 카푸치노와, 모니카의 대문을 상징하는 보랏빛 토핑을 더한 프렌즈 얼그레이 베리 티 라떼 등 2종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 100만 잔을 돌파했다. 드라마 장면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비주얼과 콘셉트가 프렌즈 팬은 물론 레트로 문화에 익숙한 10·20대 고객층까지 끌어들였다.
푸드 역시 드라마의 서사를 충실히 반영했다. 대표 제품인 프렌즈 엎어진 치즈 케이크는 바닥에 떨어진 케이크를 먹는 명장면에서 착안해 실제로 엎어진 듯한 형태를 구현했다. 겉면을 로투스 비스코프 쿠키 도우로 만들어 ‘부숴 먹는 재미’까지 더하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케이크를 가르면 크림치즈와 잼 필링이 드러나며 장면의 몰입감을 높인다는 평가다.
함께 출시된 프렌즈 라구 미트볼 샌드위치는 주인공 조이가 즐겨 먹던 메뉴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육즙 가득한 미트볼과 진한 라구 토마토 소스, 풍부한 치즈 조합으로 브런치나 식사 대용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협업 푸드 2종은 출시 후 2주 동안 누적 30만 개가 판매됐고, 신년 푸드 구매 고객의 절반 가까이가 프렌즈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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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프렌즈’ 효과 톡톡(사진=스타벅스코리아) |
공간 경험도 흥행을 뒷받침했다. 주택을 개조한 장충라운지R점의 특성을 살려 프렌즈 속 뉴욕 아파트와 상징적인 공간을 재현한 팝업 스토어는 새로운 ‘힙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럭키 드로우, 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에 드라마 방영 당시의 추억을 자극하는 연출을 더해 다양한 연령층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오픈 첫날에는 매장 입장을 위해 대기 줄이 늘어섰고, 장충라운지R점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해당 매장에서의 프렌즈 음료 판매 실적도 다른 매장보다 30% 이상 높았다.
온라인 화제성도 뒤따랐다. 스타벅스 공식 유튜브 채널 ‘727 스튜디오’에 공개된 프렌즈 협업 영상들의 누적 조회수는 100만 뷰를 넘어섰다. 특히 유명 코미디언이 출연해 드라마 장면을 재현하며 엎어진 치즈 케이크를 소개한 영상은 레트로 감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결합한 연출로 중장년층 팬부터 2030세대까지 폭넓은 관심을 얻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캐릭터 활용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의 스토리를 제품과 공간을 통해 고객이 직접 경험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며 “레트로 문화와 글로벌 콘텐츠를 결합한 전략이 세대를 넘어 공감을 얻으며 매출과 화제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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