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의료비 증가…예방 관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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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지방간 환자 10년 추적 분석 공개(사진=삼성화재) |
삼성화재가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을 앞두고 10년 이상 축적한 건강정보 통합플랫폼(건강DB)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지방간을 비롯한 만성 간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27일 건강DB를 기반으로 2015년부터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방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질환이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과 의료비 부담도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4년 국가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간질환 사망자는 7787명으로 전년보다 사망 원인 순위가 11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간암 사망자 1만432명을 포함하면 약 1만8000명이 간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간 환자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대사이상에 따른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4년 2만5000명에서 2024년 13만8000명으로 약 5.5배 늘었다. 삼성화재 건강DB에서도 지방간 관련 실손보험 지급 고객은 2015년 1만2000명에서 2025년 2만3000명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특히 지방간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지방간 유병률은 지난 10년간 인구 10만 명당 148명에서 216명으로 약 1.5배 증가했고, 30대 역시 355명에서 443명으로 1.2배 이상 늘었다. 지방간 환자의 절반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함께 앓고 있어 대사질환과의 연관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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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지방간 환자 10년 추적 분석 공개(사진=삼성화재) |
질병관리청 연구에서는 지방간 환자의 79.9%가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발견했지만 실제 치료를 시작한 비율은 57.7%에 그쳤다. 삼성화재가 지방간 진단 고객 1만1193명을 10년간 추적한 결과에서는 4.0%가 간경변으로, 1.5%는 간암으로 진행했다.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의 10년 내 간경변 진행률은 5.2%로, 만성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1.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질환이 악화될수록 의료비 부담도 커졌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단계와 비교해 간경변 환자의 의료비는 약 3.9배, 간암 환자는 약 7.3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간경변 진단 고객 960명 가운데 10.1%는 이후 간암으로 진행했으며, 약 30%는 복수와 위식도정맥류, 복막염, 간성뇌증, 간신증후군 등의 합병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 기능 회복이 어려운 단계에서는 간이식이 시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간경변 환자의 11.1%, 간암을 동반한 간경변 환자의 13.3%가 간이식을 받았으며, 이식 이후에도 검사와 중환자실 치료, 면역억제제 복용, 장기 추적관리 등이 이어져 경제적 부담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계는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질환과 연관된 지방간이 만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른 만큼 간섬유화 검사 등을 활용한 고위험군 조기 선별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체중의 5~10%를 감량하면 지방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를 위한 GLP-1 계열 신약의 임상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화재 장기미래가치연구소는 "젊은층의 지방간 증가세가 뚜렷한 만큼 조기 발견과 고위험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질환별 치료 현황과 의료비 흐름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고객의 보장 수요를 파악하고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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