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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사진=칠곡군) |
[일요주간=최부건 기자]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칠곡 왜관역에서 왜관시장으로 이어지는 1번 도로가 이틀간 축제의 거리로 변신했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에는 이틀 동안 약 4만여 명이 방문해 지역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참여형 문화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개막 퍼레이드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주민이 직접 행렬에 참여해 음악과 색채로 거리를 물들이며 시가지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바꿔놓았다. 이어진 개막공연에서는 세계적인 마술사 유호진이 등장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페스타의 핵심은 ‘관객이 곧 무대의 주인공’이라는 구조다. 시니어 모델들이 런웨이에 선 ‘내 인생의 첫 런어웨이’, 청소년들이 직접 안무를 꾸린 ‘꿈의 무용단’ 공연이 이어지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공감과 참여의 장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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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사진=칠곡군) |
거리 곳곳에서는 버블쇼, 서커스, 태권도 시범, 거리 마술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문화도시형 페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205 플레이그라운드’ 구역은 시간대별로 무대 구성이 바뀌는 게임형·참여형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분필 낙서 캔버스·랜덤플레이댄스·버블 놀이터 등으로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체험존은 생활문화와 취향형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한 에코존에서는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공예와 환경 비누 만들기 등이 운영됐고, 인문학 마을존에서는 화덕피자 만들기, 떡메치기, 식혜 시음 등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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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사진=칠곡군) |
이번 행사는 단순히 공연을 보는 축제를 넘어 주민·청소년·시니어 모두가 주체로 참여하는 ‘생활문화형 페스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페스타는 주민이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무대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며, 칠곡형 문화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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