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복의 현장청론] 2025년!대한민국은 새역사의 지도자를 부른다

칼럼 / 전경복 편집위원 / 2025-03-07 14: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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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복 편집위원
[일요주간 = 전경복 편집위원] 역사는 인간을 교훈(敎訓)하지 않는다. 스스로 증명한다. 역사 자체는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를 마주하고 관찰하는 인간의 자세와 태도에 달려있다. 역사를 악으로 대하면 흑역사로 변신한다. 죽은 역사다. 선으로 대하면 광명의 역사가 된다. 살아있는 새로운 역사다.

그 새로운 역사란 무엇인가? 그 시작은 대한민국의 뿌리 깊은 전통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망각하고 간과하고 무시하고 버려진 그 전통을 다시 일깨워야 한다. 그 전통의 기저는 천(天)지(地)인(人)이 융합된 삶이다. 그 삶은 민초(民草)의 것이다. 그 삶의 뜻은 어디에 있으며 한평생 무엇에 가치를 두었는가를 새역사의 지도자는 그 역사에서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미래의 역사를 맑고, 밝고, 힘차고, 향기롭고, 성스럽고, 자유롭게 그리고 정의롭게 진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적 출발점에 인간의 최고선은 홍익이 목표이며 홍익을 위한 조직은 천지인의 자연 발생적 조화이었다. 홍익조직을 위한 가장 강력한 힘은 민초(民草)의 화살촉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민초는 거대한 변화를 처음부터 부르짖지 않는다. 거대한 변혁을 처음부터 아우성 거리면 홍익을 가장한 거짓말이라고 단언한다. 거대한 변화를 생성하고자 하는 주인공은 홍익정신으로 철두철미하게 무장한 홍익인간이다. 홍익인간은 개돼지가 아니고 도덕적 사람이다.

한반도 최초의 고대국가인 고조선(기원전 2333년? 기원전 108년?)의 건국이념이고 대한민국의 교육기본법의 이념인 “홍익인간”의 종래의 설명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친일 사학자 이병도(李丙燾1896~1989)의 해석에서 비롯되었다. 친일적 해석으로 유추한다. 한자 홍(弘)은 홍자출판사의 상용신자원(常用新字源)에 ‘클 大也, 크게 할 大之 로 정의하고 또 한자 익(益)은 더할 增加, 넉넉할 饒也, 넘칠 猛溢, 많을 多也, 나아갈 進也, 괘이름 卦名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크게 이익을 더할.”이라고 함이 온당하다. 인간은 모두가 홍익인간이 되지 못한다. 극소수만이 역사적 홍익인간이 될 수 있다.

역사를 반증하는 것이 풍수지리(風水地理)다. 정사(正史)가 등장하지 않는 생동하는 역사다.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문인이며 관료인 성현(成俔)(1439~1504)의 백미(白眉)의 수필집, 용재총화(慵齋總話) 제1권 6편의 그 역사적 사실을 인용한다. 문화 과학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 태조(太祖)가 나라를 열고 수도를 옮길 뜻이 있어서 계룡산(鷄龍山) 남쪽의 땅을 살펴보고 이미 서울로서의 규모(規模)까지를 심정(審定)하였다가 얼마 안 되어 중지하고 고쳐 한양(漢陽)을 도읍으로 정하였다. 풍수가(風水家)들이 말하기를 옛날부터 공암(큰바위)이 앞에 있다(孔岩在前)라고 전해 오는 말이 있다. 처음에는 삼각산(三角山)의 서쪽, 영서역(迎曙驛) 들이 아름다운 땅이라고 하여 터를 삼으려고 하였으나 뒤에 다시 살펴보니 산이 다 등을 지고 밖으로 달아나는 형세여서, 백악(白岳)의 남쪽, 목멱산(木覓山)의 북쪽이 제왕만승의 땅으로서 하늘과 함께 끝이 없는 곳만 못하였다. 그리하여 이곳에 터를 정하였다고 한다.

세상에 전하는 말에 ⌜송도는 산과 골짜기가 고리처럼 둘러 안고 있는 것이 싸서 감추는 기세가 있으므로 권신(權臣)의 발호(跋扈)가 많았고, 한양은 서북이 높고 동남이 낮기 때문에 맏아들은 가볍게 되고 지자(支子)가 무겁게 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왕위의 계승이나 명공거경(明公巨卿)은 대개 지자(支子)가 많다고 한다.(南晩星 譯)

새로운 역사로 대전환하려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시대가 요구하는 인성과 예지와 계책과 결단력의 지도자가 필요하다. 통치의 근본인 법의 원칙을 엄정히 준수해야 한다. 국가를 운영할 때 성쇠의 열쇠는 경제력, 군사력이다. 외교는 상대방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방책이다. 국가 간 실질적 외교는 군사적 경제적 외교적 동맹의 대가로 구성된다. 역사에서 보듯 국가 흥망의 원인은 절망상태에서의 지도자들의 분열과 불순분자의 태동과 준동이다.

국가발전은 생산력과 사회체제의 개인의 생명, 노동력, 사유재산, 대가족제도와 핵가족의 운영 관리, 상인, 지식계급과 농민을 위한 정치, 경제, 문화의 이식(移植)으로 성장한다. 공동운명체제인 친밀감을 조화롭게 조성해야 한다.

지도자를 잃으면 나라가 혼란에 빠진다. 혼란이 일어나면 반란이 일어난다. 조직은 쉽게 편성되나 자연 발생적 창조와 건설과 파괴를 합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지도자의 역할은 국토를 넓히는 것이다. 상업적 이득을 취해야 한다. 지도자가 자주 바뀌면 세력이 감소한다. 지도자는 생명도 담보하고 치욕적 역사를 마무리한다. 벌칙은 신상필벌 백계인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준용해야 한다.

국가 체제(體制)변화는 문화 형성으로 유도한다. 자극, 모방, 자기반성, 자기 각성을 표현해야 한다. 고도의 문화는 거쳐 대륙문화로 발전하고 사회적 문화적 전통에 기초하여 고급의 타문화를 받아들여야 그 발전이 빠르다. 풍부한 물자와 생산력으로 국제적 활약을 도모해야 한다. 외국의 수준 높은 문화를 원천기술화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문화는 살아있는 힘이다.

지도자는 국제적 고립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 지도자 자신이 견제할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외국인의 고도의 망명정책과 귀화정책을 추진하고 세계사적 통일은 새로운 세력이 대두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통역이 중요하다. 시기와 질투에 대하여 흔들려서는 안 되며 자연법칙을 공경하는 즉 진인사대천명 정신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국민정신을 발현해야 한다.

병력의 수가 상징인 국방 자체가 생산성 행위이다. 생산성은 토지, 가축, 인간이 상징한다. 청소년을 새로운 자동차, 항공기, 선박, 건설 등에 과학, 경제, 생산성 능력을 발휘하는 교육으로 바꾸어 놓아야 한다. 군대는 젊은이에게 체험과 사리분별력을 갖게 한다. 먼저 동북아시아의 최대 강대국으로 승화하여 평화와 전쟁을 좌우하는 능력을 실현하는 조직으로 배양한다.

지도자의 집무실은 검소하면서도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면서도 사치하지 않다. 시대가 요구하는 국가의 기반을 다지는 지도자의 가정은 사치와 호전성을 배격하고 평안해야 한다. 대외정책을 수행할 전문가이어야 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특기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백제 고이왕은 사냥에서 혼자 40마리를 쏘아 잡을 정도의 명궁이었다. 동부여 주몽은 7세에 스스로 활과 화살을 쏘는데 백발백중이었다. 부여에서는 궁술의 명인을 “주몽(朱蒙)”이라고 했다.

결론이다, 새역사의 지도자는 군주, 군왕, 대왕, 제왕, 황제가 아니다. 오로지 내부로는 국력을 기르고 외부로는 북한, 중국, 일본 등을 경략(經略)하고 동맹국에 대하여 불균형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정책은 그 지역 발전에 커다란 의의를 지탱하고 향후 통일에의 초석으로 발전해야 한다. 종교에 명확한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유예미결(猶豫未決)한 지도자가 되어서는 결코 아니 된다. ”홍익인간“의 진정한 거목을 심을 시간이 이미 눈앞에 펼쳐져 있다.

 

[필자 주요약력]
(사)한국국제언어진흥협회 이사장
(민)대한민국 일등봉사대 사무총장
대한민국 대통령경호실 혁신자문위원
중앙대학교 외국어교육원 강의교수
(사)국가공인 검정관리기관 한국외국어평가원 영어전문위원실장
THE KOREA TIMES 국제교류원 영어평가연구실장
2018동계올림픽 평창유치기원 전국학생 영어 말하기대회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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