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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SK텔레콤 5G 스마트팩토리 확산 전략 발표회에서 선보인 6축 로봇팔, 3D 센싱 기능이 탑재된 5G 다기능 협업 로봇의 모습.(사진=SK텔레콤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스마트제조기술 R&D 로드맵’ 완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향후 작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스마트제조기술은 디지털 기술·제조가 통합해 제조 전과정이 연결화·지능화돼 제조현장의 문제 해결, 신시장 요구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미래형 제조 기술이다.
‘스마트제조기술 R&D 로드맵’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의 후속 과제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스마트제조 혁신 경쟁이 가속화돼 우리 제조업 경쟁력에 위협이 되면서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해 말부터 스마트제조 수요·공급기업, 전문기관 등이 함께 모여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고, 공청회 등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3월 말 스마트공장 엑스포를 계기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로드맵은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력산업에 적용을 목적으로 한 실용형이다.
개별 기술 단위의 개발 전략에서 장비·디바이스 등 HW와 산업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SW적 기술을 융합하고, 호환성 제고를 위한 표준을 연계해 제조 현장에 쉽게 적용함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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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이날 간담회에서는 로드맵 수립 전 국내외 스마트제조 기술수준을 조사·분석한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와 스마트공장추진단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조사는 스마트제조기술을 7개 분야, 25개 세부기술로 구분해 주요 6개국(한국·중국·일본·독일·미국·EU)의 기술수준을 분석했다.
국가별 종합 결과를 보면 미국(100.0%)·독일(93.4%·0.4년)·일본(79.9%·1.5년)·EU(79.6%·1.5년)·한국(72.3%·2.5년)·중국(66.0%·3.1년)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7개 분야 중 통신· 공장운영시스템 등 2개 분야에서 선도그룹, 생산현장·IoT·제어시스템·비즈니스·플랫폼 등 5개 분야에서 추격그룹에 속했다.
25개 세부기술 기준으로는 인터넷통신은 최고 기술을 보유, 산업용 통신·MES 등 5개는 선도그룹, 머신비전·모션컨트롤러 등 16개는 추격그룹, PLM·DCS·CAx 등 3개는 후발그룹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생산시스템의 대대적 혁신은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스마트제조기술 고도화·자립화 등 스마트 제조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수 산업정책실장은 “로드맵이 완성되는 올해를 ‘스마트제조 기술 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로드맵 기반의 체계적인 R&D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부가 올해에도 대표 스마트공장 확대(3개→7개), 수요자 맞춤 스피드공장 신규 구축·운영 등을 추진 중이지만, 스마트제조 기업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기에는 지원 사업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번 로드맵을 계기로 대형 R&D 사업을 기획·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산업부는 기술개발 이외에도 인력·수출·시장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발굴해 ‘스마트제조산업 육성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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