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릴레이 인터뷰] 핸드폰책글쓰기코칭협회 ‘장동익고문’(5)

Interview / 소정현 기자 / 2020-12-18 14: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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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 거주 모친과 큰아들 방문후 ‘2주 자가격리’
QR코드첨부 ‘3060폰맹탈출’ 획기적 저서 곧출간
미얀마 장학금 지원등 國內外 ‘다양한 지원사업’
▲ 핸드폰책글쓰기코칭협회 ‘장동익고문’

● 코로나 정국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최근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층 강화되면서 일상 생활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본인에게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 제게 가장 큰 변화는 첫째, 2019년까지 수많은 강의와 세미나로 바빴던 일정들이 온라인 교육이나 강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되었다는 점입니다. 올 상반기는 상명대학에서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일정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되었습니다.

공고롭게도 올해 2월에 2년 동안 보지 못했던 LA 인근에 사시는 어머니와 큰아들 부부를 만나러 LA로 향했다가 코로나 폭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3월 중순에 한국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특히 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2주간 자가 격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제 큰아들은 미국 시민권을 가진 며느리와 결혼하면서 미국 LA로 이주하여 살고 있고, 둘째 아들은 서울 방배동에서 살고 있고, 저는 서울에서 약 70여km 떨어진 대부도에서 살고 있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오히려 교신이 더 많아졌습니다.

카톡 등 SNS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동영상과 사진을 교환하게 되었고 동영상 전화도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코로나의 확산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많은 교신을 통해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사회뿐 아니라 가족 간에도 비대면 소통이 더욱 활성화되는 시기임과 동시에 더욱더 많은 소통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조만간 2021년 신년을 맞게 된다. 새로운 변신과 혁신을 거듭 추구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우리나라는 IT 기반과 스마트폰의 보급율은 세계 제1의 수준으로 발돋움했지만 특히 비대면 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여 사무 생산성 및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스마트폰의 활용 측면에서는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 인구가 이미 전 국민의 15%를 넘어 시니어 천만 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이때 시니어들의 스마트폰 활용도는 OECD 국가들 중 최하위권입니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문맹 시대’를 거쳐 80년대 들어 컴맹 시대를, 이제는 폰맹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탄탄한 IT 기반을 활용하여 스마트시티를 잘 구축한다 할지라도 결국 그 시스템의 활용은 스마트폰으로 하게 됨으로 이제는 내 손안의 스마트시티라고도 하지만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시니어들이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 투자 효과는 매우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에 착안하여 핸드폰책글쓰기코칭협회의 가재산 회장과 홍보본부장인 김영희 대표와 함께 공저로 3060 천만 시니어 폰맹탈출(가제)이라는 책자를 준비하여 2021년 구정 전에 출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책자는 특히 상세한 설명과 함께 각 기능에 대한 상세한 동영상을 바코드로 별첨하여 책을 읽은 후 QR 코드를 사진 찍어 나타나는 동영상을 보면서 직접 수차례의 실습을 통한 숙달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차별화를 단행할 것입니다.

이 책자를 시작으로 각종 필요한 전문가 과정을 통해 경험이 풍부하고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시니어 전문가들을 양산할 계획이 2021년 새해 저의 가장 최우선 과제입니다.

▲ 제게 가장 큰 변화는 수많은 강의와 세미나로 바빴던 일정들이 온라인 교육이나 강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되었다는 점입니다. PIXBAY.COM

● 오랫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지속으로 관련 스트레스가 심각하다.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지?

▼ 미국에 있는 큰 아들 가족이 코로나의 심각성으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현대 이노션에서 광고 기획 업무를 수행하다가 3년 전에 결혼하면서 미국에 건너가서도 같은 일을 수행하던 큰 아들이 비록 코로나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오히려 비대면 온라인 광고 기획의 전문가로서의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향후를 위해 무척이나 고맙습니다.

대부도는 아름다운 해솔길로 유명합니다. 저는 코로나 이전에는 서울에 나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에 한 번 집에서 나가면 6~7시간을 걷거나 대중교통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물론 그 긴 시간이 제가 스마트워킹 기법들을 숙달하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크게 도와 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로 인해 집콕을 하면서 집사람과 훨씬 많은 시간을 대부도 해안길 걷는데 함께 보내면서 그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대화도 겸하고 있어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더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아직은 하나밖에 없는 손녀를 위해 대부도 집 정원에 작은 수영장, 방방이, 그리고 텐트를 준비해서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저 자신이 바빠 자주 볼 수 없었던 손녀딸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감사한 일입니다.

당초 저는 대부도에서 서울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던 대부도에서 그렇게 오래 살기 위해 이주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여러 가지로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되어 오래 오래 살기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어려움과 시련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과 시련을 적극적으로 잘 이겨내면 더욱더 큰 행복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삶의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전보다 IT 관련 비대면 도구들을 잘 활용하여 업무에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지?

▼ 저는 특히 올해 상반기부터 대학에서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시작하면서 제가 그 이전에 이미 많이 활용해서 익숙해 있던 줌(Zoom)이나 구글 미트(Meet) 활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친 바 있습니다.

특히 가재산 회장이 중심이 되어 핸드폰책글쓰기코칭협회가 지난 6월에 발족하게 되었고 창립총회에 때를 맞추어 54명의 사회 저명인사들이 코로나 이후의 삶과 그리고 행복이라는 책자를 기획한지 2개월 만에 책을 완성하여 출판기념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역시 가재산 대표가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책글쓰기 대학에 매월 1회씩 6회차에 걸쳐 특강을 시행한 결과 회원들 56명이 집필을 시작한지 2개월만인 지난 12월 5일에 잊지 못할 내 삶의 한 순간이라는 책자를 출간했습니다.

같은 날 핸드폰책글쓰기코칭협회와 책글쓰기대학 공동으로 2020 합동송년회와 책 출판기념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특히 그날은 금년 중 책글쓰기 대학 회원들 중 10여명이 핸드폰 책글쓰기 기법을 활용하여 책을 출간했고, 그 날 합동으로 출판기념회를 가졌습니다.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올해 2월에 큰아들 부부를 만나러 LA로 향했다가, 3월 중순에 한국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2주간 자가 격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 이전에 잘 실감하지 못했지만 놓치고 생활했던 부문! 즉, 소확행(小確幸)의 관점에서 매사 감사함은 어떻게 다가오고 있나?

▼ 저는 2015년 말에 사업을 정리하고 나서 과연 무엇을 해야 하나 크게 망설일 수밖에 없었지만 이전에는 크게 생각지 못했던 가재산 대표 등 여러 지인들의 지원으로 3년만 정도의 짧은 기간 안에 1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면서 사업을 할 때처럼 바쁜 생활을 영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는 저로 하여금 한가한 시간을 가지도록 강요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는 한 번씩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중요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동안 소홀했던 부문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와 배움의 시간이 되기도 했으며, 가족과도 더욱 긴밀한 소통을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사회에는 현재 코로나 정국에 쉽사리 적응하기 힘든 사회적 약자들이 적지 않다.

▼ 핸드폰책글쓰기코칭협회는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모든 수익을 국내 인간개발연구원(HDI) 소속인 멘토대학(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및 멘토 활동을 수행하는 조직)과 미얀마 북부지역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지원에 전액 기부하도록 되어 있고, 지난 12월 5일 기념식에서도 4백만 원이 두 단체에 기부된 바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17년부터 아프리카 영어권 지역의 학생들, 베트남의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과 기술들, 스마트워킹, 네비게이터십(Navigatorship) 리더십 과정을 영어로 가르쳤고, 올해부터는 역시 오랜 기간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어권이라고 할 수 있는 미얀마를 기회가 될 때마다 집중적으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 핸드폰책글쓰기코칭협회는 미얀마 북부지역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PIXBAY.COM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폰맹 탈출 핸드폰 책글쓰기 스마트워킹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니어 전문가들을 양성하는데 저의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를 위해 부족한 많은 부분들을 더욱 더 다지고 훈련하겠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과 그에 필요한 동영상 제작을 위한 기법 숙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조직이나 회사의 로고 제작, 인터넷 및 모바일용 홈페이지 작성, 각종 홍보를 위한 블로그 및 시스템 제작에 무료로 제공되는 앱이나 어플리케이션들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기법들 자체를 가르치는 전문기관들은 많지만 실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나 소기업들이 그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가지고 실행에 옮기기는 하늘에 별따기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 기법의 전수만으로 각기 다른 전문성을 요구하는 소상공인이나 소기업들의 경영을 도와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당장 스마트폰을 다룰 줄은 모르지만 각기 다른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폰맹 시니어들을 스마트폰 전문가로 키우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들을 스마트폰 전문가로 양성함으로써 소상공인들과 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프로필
현) 피플스그룹 상임고문
현) 핸드폰책글쓰기코칭협회 고문
전) 삼미그룹 기획조정실담당 상무이사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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