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허준혁 UN피스코 사무총장 |
[일요주간=허준혁 칼럼니스트] 2025년 9월 13일은 비틀즈 불후의 명곡 ‘Yesterday’가 미국에서 싱글로 발매된 지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65년 8월 6일 영국에서 앨범 에 처음 수록되었지만, 미국에서 싱글로 공개되면서 전 세계에 전설적인 울림을 남겼다.
전기기타와 드럼이 지배하던 당시 록의 시대, 단출한 어쿠스틱 기타와 현악 사중주, 폴 매카트니의 담담한 목소리만으로 구성된 이 곡은 사랑의 상실과 그리움을 보편적 감정으로 승화시키며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만들어냈다.
‘Yesterday’는 지금까지도 ‘세계인이 뽑은 최고 명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BBC와 기네스북 등 권위 있는 기관과 매체가 대중음악의 정점으로 평가했으며, 7천 곡 이상 리메이크, 700만 회 이상 라디오 송출 등 각종 기록을 세웠다. 폴 매카트니가 꿈에서 떠올린 선율을 기록하고, ‘Scrambled Eggs’라는 임시 가사로 연습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유명하다.
한국 음악사에서도 ‘Yesterday’의 영향은 분명하다. 1960년대 비틀즈가 영국 청년의 목소리로 미국을 매혹시킨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이끌었다면, BTS는 한국 청년의 언어로 빌보드 정상에 올라 ‘코리안 웨이브’를 전 세계로 확장했다. K-팝은 비틀즈가 열어둔 가능성을 이어, 퍼포먼스·스토리텔링·팬덤 문화를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Yesterday’의 음악사적 의미 또한 크다. 대중음악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고전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이며, 세대를 넘어 공감을 만들고, 국경과 언어를 초월하며, 다음 세대의 음악적 혁신을 잇는 상징적 사건이다.
오늘날에도 ‘Yesterday’는 전 세계에 울려 퍼지고, 젊은 세대는 리메이크를 통해 새로운 감각으로 곡을 받아들인다. 과거의 노래가 현재를 살아가는 힘이 되는 순간이다. 60년 전 한 청년이 꿈에서 떠올린 선율은 오늘도 여전히 우리를 울리며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의 꿈을 위해 진행형으로 살아 있다.
“어제는 우리가 배운 교훈이고, 오늘은 우리가 만드는 기회이며, 내일은 우리가 꿈꾸는 결과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