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보석 석방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3-11-29 15: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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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금 5억원…구속 8개월 만에 풀려나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과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8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 회장이 낸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

 

보석 조건은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와 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작성과 보증금 5억원 등으로 알려졌다. 재판 의무 출석과 사건 관련자 연락 금지, 거주지 제한과 비허가 출국 금지 등도 포함됐다.

 

조 회장은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시세를 뛰어넘는 가격에 타이어 몰드를 사들이는 방법으로 부당 지원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한국타이어가 131억원의 손해를 보고 조 회장 등이 그 이익을 가져갔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MTK 자금 50억원을 빌려주는 등 75억5000여만원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7월 조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 우암건설에 끼워넣기 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그 대가로 금전적 이익을 취한 혐의다. 지난 3월 구속기소된 조 회장은 구속기간 만료를 앞둔 지난 9월 25일 추가 영장 발부로 구속이 한 차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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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기자

강현정 / 산업1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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