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전국철인3종대회 성황리 개최…도전·상생·지역경제 모두 잡았다

자치 / 최부건 기자 / 2025-10-20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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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철인들의 열정과 에너지, 대왕의 나라 고령을 누비다
▲ 고령군, 전국철인3종대회 성황리 개최(사진=고령군)

 

[일요주간=최부건 기자]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지난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다산문화공원과 다산면 일원에서 열린 ‘2025 고령군수배 대가야 전국철인3종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대회는 제106회 전국체전 철인3종경기 일정과 겹쳤음에도 전국 각지에서 1,000여 명의 철인들이 참가해, 수려한 고령의 자연 속에서 한계를 넘어서는 열정과 도전의 레이스를 펼쳤다.

당초 대회는 낙동강 수영(1.5km), 은행나무 숲 자전거도로 사이클(40km), 강정고령보 달리기(10km)로 구성된 ‘스탠다드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연이은 강우로 수영이 취소돼 달리기 5km를 먼저 시작하는 듀에슬론 방식으로 전환됐다.
변경된 일정에도 선수들은 흔들림 없이 레이스에 임하며 ‘진정한 철인’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식전공연으로 진행된 ‘독도는 우리땅’ 퍼포먼스는 미스코리아 대구·경북 홍보사절단과 선수들이 함께 참여해 애국심과 지역사랑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 고령군, 전국철인3종대회 성황리 개최(사진=고령군)


전해명 고령군철인3종협회장은 “철인들의 열정이 고령군을 더욱 특별한 도시로 만들었다”며 “내년 대회는 더욱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대한민국 최고의 철인3종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 경제활성화를 동시에 이끈 ‘일석삼조의 대회’로 평가된다.
차길녕 대회준비위원장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발전기금 500만 원을, 전가은 로페즈 대표는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을 기탁해 의미를 더했다. 차 위원장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또한 고령군은 관광홍보부스를 운영해 전국의 철인들에게 지역의 매력을 알렸으며, 멀리서 온 참가자를 위해 주민 참여형 홈스테이 숙박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류의 장을 넓혔다.

특히 ‘쓰리GO(먹고·자고·즐기고)’ 이벤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이 고령에서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SNS나 커뮤니티에 후기를 올리면 피자 3판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로, ‘체육+관광+소비’를 결합한 새로운 지역경제 모델로 주목받았다. 

 

▲ 고령군, 전국철인3종대회 성황리 개최(사진=고령군)


대회가 끝난 후에는 피자와 수육 등 정성스러운 환대 음식이 제공됐고, 선수들의 즉석 노래자랑과 시상식이 이어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다. 참가자들은 “준비부터 운영, 환대까지 완벽했다”며 “명품 철인3종대회로 손색없다”는 호평을 전했다.

김종태 고령군체육회장은 “철인3종경기는 인간의 한계를 넘는 도전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육대회를 유치해 고령군을 스포츠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전국 철인들의 열정이 고령군을 활기찬 도시로 만들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 모두가 고령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대회 성공을 축하했다.

한편, 고령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대가야 고도 지정’에 이어 역사·문화·스포츠가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스포츠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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