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정책 플랫폼’ 한국국방안보연구소, 비전 선포…“국제적 시선 전략 필요”

현장+ / 성지온 기자 / 2022-06-29 16: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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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국방안보연구소, 비전 선포식 개최…“연구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할 것”
- 4가지 핵심 가치 및 전략 목표 제시 발표…R&D·플랫폼 강화·인재 발굴 등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밀리토피아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한국국방안보연구소의 비전 선포식이 개최됐다. 사진은 선포식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성지온 기자>

 

[일요주간 = 성지온 기자] ‘한국국방안보연구소(이사장 박종헌)’가 사회 가치실현을 위한 국가안보 정책 플랫폼으로 도약을 예고했다. 이들은 책임 있는 연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국민 안전과 삶의 질 상승으로 연결하겠다는 일념으로 머리를 맞댔다.


29일 경기도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한국 국방안보연구소는 비전(vision) 선포식을 열고 제2 도약을 위한 새로운 다짐을 천명했다. 

선포식은 박종헌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박 이사장은 1976년 공군사관학교 24기로 임관해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단장, 합동참모본부 인사부 부장, 공군 전력기획참모부 부장, 제39대 공군사관학교 학교장, 국방대학교 부총장, 공군교육사령부 사령관, 제32대 공군 참모총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한 바 있다. 

 

박 이사장은 ‘안보가 행복의 기틀’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화두로 삼았다. 

 

그는 “행복은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라면서 “개인 혹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사회나 국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국가는 개인의 안전과 안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안보는 행복하기 위한 기틀”이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밀리토피아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한국국방안보연구소의 비전 선포식에서 박종헌 이사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성지온 기자>

◆ 국가안보=행복…글로벌 안보전략 ‘필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판도가 과거와 사뭇 달라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대비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하며 “현재 우리는 국가안보의 개념과 목표, 방향 및 수단이 크게 바뀌고 있다”면서 “안보 관련 쟁점과 국가 이익은 점차 모호해지고 전쟁을 비롯한 모든 분쟁의 원인과 양상도 크게 바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한반도 주변에는 냉전 시기 유산이 남아있고, 미‧중‧러‧일이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라면서 “한국은 이러한 복합적인 안보 환경을 극복하고 국제적인 시각에서 안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왜냐하면, 국가 안보는 개인의 행복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밀리토피아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한국국방안보연구소의 비전 선포식에서 전 공군 작전사령관 박신규 중장이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성지온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행사 참석 대신 축전으로 연구소 설립을 축하했다. 이 장관과 원 의장은 모두 활발한 국가 안보 관련 학술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정책을 건의해줄 것을 주문했다.

전 공군 작전사령관 박신규 중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박 중장은 “오늘날 안보 환경은 급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변화 폭도 넓어지는 추세”라면서 “이러한 환경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피해입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변화를 인지하고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수행하는 업무를 관련 행정부서 홀로 할 수 없다”라면서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춘 한국국방안보연구소가 적극적인 연구와 대응 방향 제시 등으로 국가 안보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힘주어 얘기했다. 

한국국방안보연구소의 핵심 사업 및 비전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됐다. 발표는 전종찬 국방안보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밀리토피아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한국국방안보연구소의 비전 선포식에서 전종찬 국방안보연구소 소장이 연구소의 핵심 사업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지온 기자>

◆ 국민 안전·삶의 질 개선하는 선순환 만들 것 
그는 우선 ▲창의성 ▲안정성 ▲책무성 ▲개방성 등 4가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국방 안보 중심의 R&D 시스템 구축 ▲국방안보 지식의 플랫폼 강화 ▲연구 성과의 영향력 확대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 발굴 등과 같은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 19와 같은 감염병 재난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여 비(非)전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소장은 “책임 있는 연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여 연구 결과가 국민의 안전과 높은 삶의 질을 구현할 수 있는 선순환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구절처럼 연구소가 대표적 국방안보 정책 플랫폼이 되어 보다 강한 국방을 구현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평화 통일확립 등에 이바지하는 것이 최종 비전”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행사 마지막 순서는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이 이뤄졌다. 이날 연구소 산하 본부 및 전문위원으로 최금호 성남시 안보정책 자문관 외 3인이 임명됐다. 최영석 동국대학교 바이오연구소 수석연구원 외 3명은 산하 지원단장으로, 신현빈 루체엔터테이먼트 대표 외 3인은 홍보대사 등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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