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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채권 1천억원 규모 조달 성공(사진=미래에셋증권) |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금융 역사상 최초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금융 혁신을 선도했다. 이번 디지털 채권은 홍콩 달러 3억 2,500만 달러와 미국 달러 3,000만 달러로 동시 발행됐으며, 주간사는 HSBC, 보조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맡았다. 안정적인 초기 발행을 위해 사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행 과정에서는 홍콩 금융관리국의 공식 채권 결제 시스템인 CMU(Central Moneymarkets Unit)와 연계된 HSBC의 토큰화 플랫폼 ‘오라이언’을 활용했다. 이는 홍콩 정부의 디지털 그린본드와 동일한 기술 기반을 적용한 것으로, 국내 금융사가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금융 표준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지털 채권은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해 발행·유통되며, 이자 지급과 상환 과정까지 자동화된다. 이를 통해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 내역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발행 사례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통한 국경 없는 자본 조달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다중 통화 동시 발행을 통해 환전 비용과 결제 지연 문제를 최소화한 점은 국내 금융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디지털 채권 발행을 ‘미래에셋 3.0’ 전략의 핵심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결합한 고도화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글로벌 우량 자산 접근성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자금 조달 수단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앞으로 AI와 Web3 기술을 접목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와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등 혁신 상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채권 발행은 국내 금융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표준을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확장된 금융 생태계를 통해 개인 투자자부터 기관까지 모두에게 혁신적인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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