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청년실업은 늘어나는데 중소기업은 인력난…정부의 대책이 필요할 때다

칼럼 / 김쌍주 대기자 / 2019-05-08 18: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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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쌍주 대기자
[일요주간 = 김쌍주 대기자] 지난 2일 SBSCNBC ‘제정임의 문답 쇼, 힘’에서 청년현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 패널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강성태(36) 공신대표와 창업기획가(엑셀러레이터)로서 신생기업들을 지원하는 전화성(43) 씨엔티테크 대표였다.

강 대표는 서울 노량진 등에서 공무원·공기업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이 40만 명 이상이고, 이 중 2% 남짓만이 합격하는 상황을 걱정했다. 그는 “세상이 바뀌고 4차 산업혁명이 온다고 하는데, 자기 자신에 대해 모르면 행복한 삶을 살기 어렵다”며, “자신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서 진짜 도전해야 할 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화성 대표도 청년들이 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대기업 혹은 공기업·공무원만 바라보는데, 취업준비생 일부라도 중소기업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 등으로 '건국 이래 최고의 창업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돈도 많이 풀렸다며, 용기 있게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도 많이 나오기를 희망했다.

전 대표는 “중소기업 중에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회사가 꽤 된다.”며, “중소기업 가면 사람들이 나를 실패했다고 보지 않을까 하는 의식 자체가 깨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기업은 부품처럼 딱 그 일만 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은 포괄적으로 일을 배울 수 있고 창업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학교에서도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청년실업자는 계속 늘어만 가는데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심화되고 있다. 이게 무슨 현상인가? 중소기업 특히, 지방에 소재하고 있는 제조업체는 괜찮은 조건에 신입직원 모집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사회에 진출하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대기업이나 공기업, 금융권, 공무원 등 소위 신이 내린 직장에 취업을 희망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이들은 부모들의 각별한 보살핌을 받아가며 취업 재수·삼수는 물론 여차하면 백수가 될 각오로 도서관과 독서실에서 북적거린다,

때로는 용돈벌이로 대리기사 알바도 뛰면서, 이게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현주소이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업을 보상할 만한 통 큰 정부의 복지혜택을 주어야만 돌아올 것이다,

무엇보다 우선 임금수준의 보전이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기존직원들과의 형평성등 문제로 신입직원들에게 과도한 연봉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금 찔끔찔끔 주는 고용 장려금 등을 통합하여 중소기업 취업 청년들에게 대기업수준까지 화끈하게 보전해 주는 방안이나, 공공주택 우선입주권이나 자녀양육 지원 등 메리트를 확실히 주는 대책 등이 필요하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일자리를 우리 청년들에게 시급히 돌려주어야만 기술승계나 기업경영도 가능할 것이다. 그래야 중소기업도 살고 그 바탕위에 4차 산업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의 근간이다.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조속히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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