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뿐만이 아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외도를 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27일 전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미국 워싱턴대 데이비드 앳킨스 교수는 1972년부터 미국인의 사회적 행동 등을 조사한 자료(시카고대)를 분석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1991∼2006년 바람을 피우는 노년층 부부와 젊은 부부가 두드러지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에 60세 이상 남성이 “외도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에서 28%로 증가했다. 60세 이상 여성 응답자에서는 5%에서 15%로 늘어나 증가폭이 더 컸다. 이런 현상은 35세 이하 젊은 부부들도 마찬가지였다. 남편은 15%에서 20%로, 아내는 12%에서 15%로 각각 늘었다.
앳킨스 교수는 “노인 부부의 혼외정사가 급증한 원인으로 비아그라 등 각종 발기부전 치료제와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 요법의 발달”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과거에 비해 성적 능력이 향상되면서 배우자가 아닌 이성과 성관계를 맺는 데 훨씬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설명이다.
이어서 젊은 부부의 불륜 증가는 인터넷 포르노를 자주 접하면서 성에 대한 태도가 개방적으로 변한 것도 한 이유로 꼽혔다. 젊은 여성들이 혼외정사를 부끄럽게 여기던 풍조가 요즘 달라진 것도 이런 변화를 가져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젊은 아내의 경우 사회활동이 늘어난 것이 혼외정사를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휴대전화, e메일 등 통신수단이 발달하면서 가정주부도 남편이 아닌 ‘외간 남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아졌다./마이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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