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 ‘이까짓 추위쯤이야’

문화 / 김태훈 / 2009-01-13 21: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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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연, 4일 알몸마라톤 개최
▲ 새해 첫 주말이 지난 4일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
▲ 새해 첫 주말이 지난 4일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는 겨울을 잊은 300여명의 마라톤 마니아들이 ‘2009 새해알몸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새해소망과 자신의 건강을 과시했다.

새해 첫 주말인 지난 4일 대구 아침기온은 영하4도 한겨울 칼바람은 그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대구시육상연합회(회장 위용복)가 주최한 ‘제2회 새해알몸마라톤대회가’ 시민들의 관심 속에 무사히 마쳤다.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을 출발해 주변 6km 구간을 달리는 코스로 마라톤 마니아 300여명이 참가해 한해의 시작을 뜨겁게 알렸다.

이날 남자 참가자들은 상의를 탈의하고 하의는 반바지만 착용, 여성 참가자의 경우 상의는 탑 하의는 반바지를 착용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자신이 속한 마라톤 클럽명을 몸에 페인팅하거나 연인과 가족의 이름을 몸에 새겨 가족의 건강과 새해 소망을 표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이색 복장을 착용해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한편 추운날씨에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완주 자들을 위해 떡국과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는 등 참가자들의 추운 몸을 녹이는데 충분했다.

아침 일찍 두류공원 주변에 운동을 하기위해 나온 시민들과 행락객들은 이색 광경을 보고 즐거워하는 등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대회 입상에는 남자 000, 여자 박미분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시상은 10위까지 주어졌다.

대구육연 위용복 회장은 “이번 대회는 작년에 이어 2회째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시민관심 고조와 생활체육 육상의 활성화 도모로 마라톤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대회부터는 적극적인 대회 홍보를 통해 전국적인 이색 알몸마라톤대회를 만들어볼 생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과 함께 완주증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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