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TV <성공! 기업과 기업인> MC 사공윤

People / 이은실 / 2009-01-16 14: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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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MBA 출신 가수 경제채널 MC 성공데뷔

이국적 외모 전공인 경제프로 맡아 날개짓
'제2의 심수봉, 이젠 트로트계 평정하고파'



떠오르는 트로트계의 여신, 이국적인 외모와 가녀린 모습의 사공윤이 경제전문 채널의 고정 MC를 맡았다. 트로트 가수 사공윤씨의 MC 데뷔 무대는 지난해 12월 12일 첫 전파를 탔던 이데일리 TV의 <성공! 기업과 기업인>이다. 사공윤씨는 이미 지난 6월 MBA(미국 경영대학원)출신의 트로트 가수 데뷔로 연예계에 신선한 화제를 몰고 왔다. 그녀는 가수 데뷔 후 못다 이룬 MBA의 꿈을 잊지 못해 틈틈이 경제관련 서적을 읽었다. 경제전문 TV의 MC제안이 왔을 때도 전공분야와 관련된 프로그램이라 흔쾌히 승낙했다고 한다.

솜털도 얼려버릴 추위에도 사람들로 넘쳐 나는 인사동 거리, 사공윤씨는 촬영하기 10분 전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의상이 잘 어울린다는 말에, 직접 코디했다며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사공윤씨의 남다른 코디감각으로 한층 밝아진 그녀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촬영이 지체되는 동안에도 미리 준비한 멘트를 곱씹어보며 오히려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날 인사동 일대, 청계천, 삼성동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촬영했는데 지친 내색 하나 없이 오히려 스텝들을 걱정했다. 살 속을 파고드는 추위 탓에 카메라가 돌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 진정한 프로의식을 보여주는 사공윤씨는 언 몸과 입을 녹이며 NG를 낼 때마다 미안해하는 그녀의 모습이 지켜보는 사람들로 하게끔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들을 보며 사공윤씨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사인을 해주는 것도, 경제프로를 진행하는 MC로서 인정받는 것도 좋다”며 공인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가수와는 또 다른 MC가 갖는 매력

어느 덧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지도 한 달이 넘어가는데 어떠냐는 질문에 사공윤씨는 “전공분야를 살릴 수 있어서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대표님들을 만나 경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싶다”고 한다. 이어 사공윤씨는 “늘 새로운 보물을 발견하는 기분이예요. MC가 갖는 색다른 매력이 절 성장시키게끔 자극하죠. 아직도 제가 프로에 나오는 걸 보면 어색해요”라며 수줍어했다.

올해 가수로 데뷔한 지 어느 새 7개월이 됐는데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줘서 신기하다고 했다. 조용히 종이를 갖고 오는 5살박이 꼬마에서부터 ‘순이순이야’라는 노래가 내 얘기라며 하소연하는 아주머니까지 다양한 연령층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게 트로트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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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미지와 맞지 않아 고민했지만 오히려 사랑받는 가수가 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잘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색데뷔로 화제가 됐던 사공윤씨는 경제에 대한 관심으로 MC발탁 배경을 밝혔다.
<성공! 기업과 기업인> 프로그램의 제작자인 오모씨는 “경제 불황속에서도 꿋꿋이 미래를 개척해가는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 준다는 프로그램의 이미지에 맞는 인물을 물색하던 중 사공윤씨를 만났다”면서 “장시간 대화를 나눠보고 ‘아! 이 사람이구나’해서 첫 만남에서 전격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사공윤씨는 빼어난 외모뿐만 아니라 지적인 이미지에 증권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탁월한 지식이 있다”면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도 국제화시대의 프로그램 이미지에 적합했다”고 덧붙였다.



맡은 일은 꼭 해내고 마는 스타일!

사공윤씨는 이미 지난 6월 MBA(미국 경영대학원)출신의 트로트 가수 데뷔로 연예계에 신선한 화제를 몰고 왔다. 그녀는 일찍이 경영 공부를 위해 홀로 유학길에 올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생활하며 학업과 직장을 병행했다. 유복한 가정의 1남 2녀의 막내로 어렸을 때부터 고생을 모르고 자랐기에 그녀에게 난생 처음 외톨이 유학생활은 낯설고 힘들기만 했다.


그러나 이력서에 기재할 명분으로 유학생활을 하는 유학생들과는 달리 그녀는 전문경영인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외로움’과의 고독한 싸움을 스스로 즐겼다. 일부러 한국 친구들과 거리를 두고 공부에 매진, 스스로 독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고 한다.


“조용한 도서관 보다는 카페에서 공부가 잘 돼 매일 찾아 가긴 했지만 커피값이 부담스러워 컵을 따로 갖고 다니며 우유로 채워 마시기도하고 1달러 50센트짜리 감자로 5일 동안 끼니를 해결하기도 했어요”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는 그녀는 힘든 유학생활을 얘기하는 동안 어느 새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처럼 MBA공부에 열정적이던 사공윤씨가 연예계에 데뷔한 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였다.


그녀가 미국 00대학 ‘MBA 한국인 얼짱’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국내 화장품 업체가 스카웃 제의를 한 것이다. 그녀는 부모님을 뵙고 업체 관계자도 만날 겸 한국을 방문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00프로덕션의 오디션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이 오디션은 당시 공중파의 대하드라마를 제작하면서 유명세를 타던 00프로덕션이 가요계 진출을 위해 참신한 유망주를 발굴하는 위한 장이었다. 어릴 적 부터 심수봉 노래를 즐겨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그녀는 자기 실력을 평가 받고 싶은 마음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했다.


그러나 곧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그녀는 쉽게 선택 할 수 없었고,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00프로덕션 대표가 6개월 동안 쫓아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프로덕션 대표 윤현묵씨는 “20여년이 넘는 연예계 매니저와 대표생활 첫눈에 전율이 오는 예비스타는 사공윤이 처음이었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녀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생각에 정말 줄기차게 쫓아 다녔다. ‘삼고초려’가 아니라 ‘백고초려’였다”면서 “패티킴과 같은 영원한 대중의 우상을 내손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에 프로그램 제작도 포기하고 그녀에게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사공윤은 이같은 윤 대표의 설득과 함께 ‘가수로서 꿈을 이루게 된 이번 기회를 놓치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아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MBA를 포기, 결국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다.
사공윤씨는 아직도 샤워 할 때 흥얼거리는 심수봉 노래에 예전 오디션 봤을 때가 떠오른다며 연습생 시절에 갖은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며 불굴의 의지를 밝혔다.

자기와의 끊임없는 싸움

남다른 열정과 포부를 가진 사공윤은 이후 2년 6개월 동안 힘든 연습생활을 이겨내고 끊임없는 노력과 꾸준한 자기 관리로 결국 지난 해 6월 첫 앨범을 발표한다. 꾸준히 자신을 성장시키는 노력파 가수 사공윤, 그녀의 데뷔곡인 ‘순이 순이야’는 현재 모든 연령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경쾌한 리듬과 공감이 가는 가사는 대중의 마음을 파고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유학생활보다 연습생 시절이 더 힘들었어요. 한국에 온 후로 외로움도 더 타게 되었고요. 그러나 다행히도 나에게 노래는 삶의 활력이 되었고 연인처럼 느껴져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그 시절 고생을 보답받는 기분이라 더더욱 열심히 분발하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사공윤씨는 보면 볼수록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여느 가수와 또 다른 면모로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어쩌면 사공윤씨가 뭐든지 완벽히 잘하는 진정한 엄친딸(엄마친구딸)이 아닌가 싶다.


성숙하고 차분한 성격의 그녀지만 언제나 당찬 모습이 아름다운 사공윤은 가수 데뷔를 준비하던 중에도 못다 이룬 MBA의 꿈을 잊지 못해 틈틈이 경제관련 서적을 읽는다. 가능성을 열어두는 사공윤에게 경제전문 TV의 MC제안이 왔을 때도 전공분야와 관련된 프로그램이라 흔쾌히 승낙했다고 한다.

데뷔 후 러브콜 잇따라

지난 12월 22일 충남 아산 호서대학교 교육문화관에서 이날 행사는 배우 김승현과 코미디언 배영만-김명덕의 진행 속에 가수 김현정, 박미경, 마야, 춘자, 박현빈 등과 함께 출연했다. 존경하는 선배가수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며 특히, 트로트선배가수 박현빈에게 배울 점도 많았다고.
또한, 벨소리 다운로드 1순위를 차지하면서 인기에 힘입어 전국 각지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최근에는 ‘하이바이’(음식물 처리기) 모델로 발탁 돼 겹경사를 맞이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녀는 준비된 차세대 트로트 퀸 사공윤, 이제 그녀는 MBA학위가 아닌 경제전문 TV의 MC로써 대중의 학점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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