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에 의해서 급등하는 '소형 코스닥주'와 실적 뒷받침한 '우량주'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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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정해민 주식 칼럼니스트 ] 2010년 주식시장 1/4분기를 되돌아보면, 주식시장의 테마열기로 뜨거웠다. LED테마, AMOLED테마, 3D테마, 전차책테마, 2차전지테마, 전기차테마, 철도(브라질고속철)테마, 원자력테마, 스마트폰테마, RFID테마 등 1/4분기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테마열풍 시대였다. 테마열풍이 불면서 주식시장에는 양극화현상이 일어났다.
테마에 편입되어 있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즐거웠지만, 테마에 편입이 되어 있지 않은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크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상반기 주식시장이 테마열풍 속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며 급등락을 반복하며 출렁이자, 투자자들은 어떤 테마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어떤 기업을 사야 하는지 필자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테마란 무엇인가?
테마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 테마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테마(Thema)는 창작이나 논의의 중심과제나 주된 내용 혹은, 주제. 작가의 의도, 정신을 의미한다라고 네이버 사전에 기록되어 있다. 테마라는 뜻은 의도성이 있고, 모두가 주목하는 주된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테마주 투자를 생각하기 전에 누군가 의도성을 가지고 테마를 불러 일을 킬 수도 있다는 함정을 기억해야 할 것이며, 모두가 주목할 만한 시대의 화두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테마주는 의도성이 있기에 의도가 성취되면 급락할 수도 있고, 모두가 주목해 있기에 과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테마주에 다가가보자!
급등테마 옥석 고르기
테마에도 가치 있는 테마가 있고, 가치가 없는 테마가 있다. 예를 들면, 필자가 최근에 투자한 구제역(FMD)테마 중 하나인 파루(043200)라는 종목은 구제역 이야기만 돌면 한 번씩 들썩이는 테마주의 대표주식이다.
4월, 5월 정도 서서히 여름에 다가올 때에 항상 언론지상에 구제역 이야기가 한 번씩 등장한다. 올해 역시 어김없이 구제역 이야기가 등장하였고, 구제역 이야기로 소 값이 상승했다.
테마에 대한 해안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 시기에 구제역과 관련된 테마주식을 유념해 봤을 것이고, 구제역 뉴스가 흘러나오기 전에 구제역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을 선취매를 해서 테마가 형성되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 구제역이란 테마는 수년전부터 주식시장에 꾸준히 등장하던 테마인터라, 단기적인 테마 형성은 가능하지만, 투자자들을 열풍으로 밀어 넣기에는 힘이 부족한 테마이다. 그렇다면, 모두가 집중하는 테마는 무엇이며? 어떤 테마를 고를 것인가?
새 시대를 열어줄 테마!
그동안 필자가 주식시장에서 본 대 시세를 주는 테마의 내용은 지금의 시대를 넘어 새 시대를 열어 줄 기술이나, 정책이 가미된 테마가 주를 이뤘다. 얼마 전에 MB정부의 정책으로 형성되어 거세게 주식시장을 선도했던 4대강 테마, 혜성같이 등장한 황우석 박사의 생명공학의 기술로 생명연장시대가 열린다고 떠들어대던 줄기세포 테마, 1990년도 IT기업의 급성장으로 벤처바람이 불어 코스닥 IT기업의 IT광풍이 불었던 것처럼, 새로운 정책이나 기술을 통해 사람들과 세상에 꿈과 희망을 실어주고, 새 시대를 열어 줄 기대감에 가득한 테마에 속한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대 시세를 주었다.
대 시세를 주는 테마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도입되는 정책과 새로운 시대를 열만한 기술에 대한 생각에 건설적인 상상을 덧입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시대는 변해도 사람들의 욕구는 어제나 오늘이나 거의 동일하다. 사람들은 과거에도 앞으로도 더 좋은 환경과 더 편리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한다. 이 욕구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욕구이다.
이 본능적인 욕구에서부터 테마 준비는 시작해야 한다.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사람이 더 편리하게 개선하고 싶어 하는 것! 더 건강하고 예쁘게 오래 살고 싶어 하는 것! 사람의 기본 욕구와 관련된 기업이 무엇이 있고, 시대에 맞춰서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변화해가는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를 연구하고 판단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가면서 테마는 서서히 준비해가는 것이다.
진짜테마주를 찾자!
테마는 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올 한해 주식시장을 가득 메웠던 테마들은 계속해서 순환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샀고, 앞으로도 테마는 순환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주에는 원자력 테마가 집중 조명을 받다가, 다음 주에는 스마트폰 테마가 집중을 받으면서 바톤(botton)터치를 하듯 테마는 주거니 받거니를 반복하며 오르고, 쉬고를 반복한다. 테마주를 두 분류로 나누면, 과열에 의해서 급등하는 소형 코스닥주가 있고, 실적을 뒷받침한 우량주가 있다.
과열에 의해 상승하는 테마주들의 특징은 상상을 초월하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자금을 불러 모으고, 과열의 정점에서 더 오를 것 같은 포지셔닝을 취하다가 결국 개인투자자들에게 모든 물량을 떠넘기고, 주가는 급등하기 전만큼 빠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코스닥 테마주를 쫓아가는 사람이라면, 과열의 정점을 찾는게 최대 관심사일건데, 과열의 정점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과열의 정점을 찾아 매도를 하고 나오려는 것보다는 모든 투자자들이 욕심에 눈이 감겨, 마구잡이 매수를 외칠 때, 욕심을 조금 더 버리고 분할 매도를 통해서 물량을 정리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과열의 꼭지점에서 매도하는 것은 불가하더라도 테마주 편승시에 적어도 만족하리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형 코스닥 테마주들의 잔치가 끝나면, 테마속에 진짜 옥석이 가려진다. 이제는 형성된 테마속에서 진짜 수익을 많이 내는 기업! 테마로 호재를 입어 실적이 향상되는 우량기업의 꾸준한 상승이 이뤄진다. 과거의 풍력테마가 그러했고, 앞으로의 원자력테마가 그러할 것으로 생각한다.
원자력 수주를 통해서 제일 많은 수혜를 입을 기업이 어디인가? 한국전력(015760)과 한전기술(052690) 한전KPS(051600)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중공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두산(000150)을 들 수 있겠다. 실제 원자력 수주건에 대해 납품이 증가되고, 납품증가로 영업이익이 향상되는 기업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간다.
코스닥 테마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느리지만, 꾸준하게 장기적으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코스닥의 급등테마보다는 코스피의 실적테마에 접근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적어도 알고는 투자하자!
테마주를 쫓아다니는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급등해서, 혹은 증권방송에 떠들어대니까 묻지마 추격매수를 하는 사람이 많다. 적어도 테마주를 공략하기 전에 기업은 파악하고 투자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두산중공업(034020)은 발전기와 담수설비의 세계적 1위 기업이며, 원자력 발전 기기설비를 제작한다.(원자로 터빈과 발전기를 한국전력에 공급) 두산(000150)은 두산중공업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이다. 한국전력(015760)은 원자력을 수주한 원자력 사업자이다.
한전기술(052690)은 원자력 발전소를 설계기술를 보유한 회사이다. 한전KPS(051600)는 한전의 독점 원자력 운영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점유율 역시 80%이상으로 현재 4개 원자력 발전소를 관리하고 있는 회사이다.
테마주를 투자하기 전에 내가 투자하는 테마기업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인지는 살펴보고 테마주에 접근한다면 테마에 대한 확신을 더 갖고 투자를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 확신이 테마주를 통한 수익으로 연결될 것이다.
<머니플러스 재무설계센터, (주)인카인슈 머니플러스지점 지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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