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보양식, 호림동‘금산삼계탕’

사회 / 김태훈 / 2010-08-21 14: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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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땀 흘리며 먹어야 제 맛’ [맛집 & 멋집]
‘대구에서 가장 맛있는 삼계탕 집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은?’ 대구시민이면 누구든지 주저 없이 ‘금산삼계탕(www.keumsan.co.kr)’이라고 이야기한다. 1990년 가게 오픈을 했으니 올해로 벌써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시간동안 한결같은 음식 맛으로 대구시민들의 여름철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복날이면 하루에 3천명의 손님이 찾는다고 하니 금산삼계탕의 참맛이 궁금해진다.
▲ 달서구 호림동 ‘금산삼계탕 동생이 하는집’상차림


75도씨의 물에 영계를 넣고 20~30분후 끓이는 과정을 거쳐 2시간 더 조리하다. 간을 맞추기 위해 넣는 소금은 볶아 사용해 참맛을 유지한다.


2개월 전 성서 달서구 모다아울렛 부근에 오픈한 ‘금산삼계탕 동생이하는집’이 눈에 띈다. 입구에 들어서니 8월 예약관련 일정표가 빽빽하게 적혀있다. 100평 정도의 매장으로 24시간 얼마나 바쁘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

그 옆에는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중국관광객 우수전문식당’패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깨끗하고 맛있는 집’으로 선정된 패가 보인다. 금산삼계탕의 경영이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호림동에 오픈 후 이른 아침 칠성시장과 매천 시장을 둘러보며 가장 신선한 식자재를 구입한다.”는 김 대표는 “마음만은 항상 직원들 보다 30분 일찍 출근하고 싶다며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동생 김창희(46)씨는 금산삼계탕 본점 김창민 대표의 동생이다. 동생 또한 직접 삼계탕과 인연을 맺은지 10년이 훌쩍 넘는다고 하니 그 열정이 대단하다.

“손님들은 냉정합니다. 제가 조금만 편하게 가게를 운영하기위해 꼼수를 쓰면 바로 매출에 변화가 옵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 손님을 50%에서 100%로 끓어 올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반대로 떨어지는 것은 순간이란 생각을 늘 합니다. 고객은 항상 옳은 것을 찾아다닌다.”며 평범한 진리의 실천을 강조했다.

금산삼계탕의 메뉴는 계속 진화한다. 저녁 손님들을 위해 술안주로 이용할 수 있는 ‘전기구이 통닭’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가을에 맞춰 배달주문은 세라믹 용기를 구입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식당 외부 간판에는 ‘365일 매일 24시간 한결같은 모습으로 고객님을 맞이합니다.’라는 경영이념이 적혀있다.

또한 전복, 가리비 등 해산물을 이용한 ‘해계탕’과 몸이 허약 할때는 ‘십전대보삼계탕’이 있다. 특별한 맛을 원한다면 신선한 닭다리 살로 만든 ‘해물닭갈비’와 몸이 으슬으슬할 때 딱 좋은 ‘쌍화삼계탕’이 있다.

천성이 부지런한 김창희 대표는 “삼계탕은 6월부터 9월까지 매출이 나머지 전체매출의 60%를 차지한다.”며 “삼계탕이 보양식 메뉴라는 인식을 벗어나 4계절 즐겨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금산삼계탕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현재 5t트럭을 구입해 개조 중이다. 단체급식을 겨냥해 출장 삼계탕 요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불우시설 및 무료급식소를 찾아 삼계탕을 무료로 급식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산삼계탕만의 비법은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자본 창업자 에게는 무료로 전수하기도 한다. 지역의 명성을 넘어 진정한 한식세계화에 발맞춰 한국전통음식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앞장서주길 기대해 본다. 문의 053)592-9939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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