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가득한, ‘토담’한정식

사회 / 김태훈 / 2010-12-01 09: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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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산과 강에서 얻은 먹 거리로 상차림

“정직하게 진심을 다하면 성공합니다.”
문경새재IC를 나와 문경온천단지로 들어서면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이 즐비하다. 그중 잔디가 있는 마당에 가마솥이 있는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 ‘토담’이라는 식당이름이 눈에 띈다. 입구를 들어서면 실내는 전체적으로 깨끗한 분위기의 2층 구조로 황토와 통나무로 꾸며져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준다. 한지로 만든 실내 조명등이 자연스런 운치를 만들어낸다.

토담의 주인장 노성환씨가 골동품에 관심이 있어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도자기, 병풍, 다양한 골동품 등 볼거리 또한 눈을 즐겁게 한다.

▲ ‘토담’의 안주인 송영숙씨의 친절 서비스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차림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것을 준비하는 과정이 즐겁다고 하니 음식을 만들어야 할 사람인 것 같다.

이집의 주 메뉴인 토담정식, 문경약돌돼지, 능이전골, 오미자육회를 먹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음식막과 색감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1년에 직접 담근 김치 1만여 포기를 묵은지로 사용할 정도니 많은 손님들이 인정하고 찾는 것이 짐작이 간다. 마당 한켠에 자리 잡은 장독대는 편안한 느낌을 주고 그 위에 고추와 버섯을 말려 식당에서 이용하는 식재료로 사용한다.

문경에서 나는 식자재를 이용해 지역민의 농가 수입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주인장의 지역사랑이 느껴진다.

관광지에서 맛 집을 찾느라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은 누구나 한번쯤 있었을 것이다. 이제 이러한 고민은 황토 내음 은은하게 나는 ‘토담’이 해결해 줄 수 있다. 이집 안주인 송영숙씨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 농산물 유통공사에서 시행한 대구·경북향토음식전문가과정, 소스아카데미과정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음식의 맛을 손님들에게 검정 받았다.

송씨는 “모든 요리에서 후식까지 제가 직접 고른 지역의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해 제대로 차려 한정식 코리요리의 식감을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인의 손맛이 입소문을 통해 격식 있는 모임이나 상견례 장소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또한 “항상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재료를 구입하면 신선함이 떨어질 수 있어 조금 귀찮더라도 직접 다닌다.”며 건강음식을 만드는 원칙을 이야기했다.

한정식 코스요리는 20여 가지의 기본 밑반찬과 특별메뉴는 맛과, 영양, 눈의 즐거움까지 계절과 기호에 따라 준비된다. 안주인의 손끝에서 나오는 음식솜씨와 아기자기함이 맞아 떨어져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친절 서비스를 바탕으로 손님들에게 맞춤형 상차림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 것을 준비하는 과정이 즐겁다고 하니 음식을 만들어야 할 사람인건 분명해 보인다.

식당 밖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지붕위에 독특하게 장독대가 보인다.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토담’한정식의 맛이 궁금하지 않은가… 예약문의 054)571-3345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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