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이 인정한, 서남신시장 ‘세운족발’

People / 김태훈 / 2011-11-19 13: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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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라 우습게 보지마! 얼마 전 중기청은 전국 33개 유망점포를 육성 하는 사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처음 ‘명품브랜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점포는 400만원의 브랜드 개발비로 상호와 상표로고개발, 상표출원 및 등록지원과 체인점 개설 시 150만원의 마케팅 지원 사업 등이 이루어진다. 협업경영컨설팅 중인 가게를 방문해 이들 점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20년 경력의 호텔주방장 출신인 한상일 사장
대구 서남신시장(회장 현호종)은 높이 13m의 투명 플라스틱 지붕을 씌워 쇼핑몰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곳 시장중앙 네거리에 위치한 ‘서남세운족발’을 소개한다.

20년 경력의 호텔주방장 출신인 한상일 사장은 족발전문을 오픈한지 벌써 15년이 되었다고 한다. 제주산 돼지고기만 고집하는 이곳은 엄선된 고기와 조리시간, 온도는 기본 직접 만든 소스는 사장님만의 노하우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세운족발 가게 입구에는 ‘대구5대 먹를 거리를 찾아라!’의 SBS 런닝맨 유재석을 비롯해 출연진 들의 모습이 외부간판에 노출되어 있다. 그 이후 TBC 생방송 투데이, SBS 고향이보인다, MBC 생생오늘에 방송되는 등 지역에서는 명품브랜드가 되었다.

가게 안은 좁지만 지역을 넘어 적국으로 판매되는 족발의 위엄은 큰 프랜차이즈 점포 부럽지 않다. 또한,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출전한 덕에 그 맛이 알려져 전국에서 택배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다.

대구시 달서구에는 30여개 정도의 전통시장이 있지만 세운족발이 있는 서남신시장은 특별함이 있다. 유아놀이방과 도서 대여시설, 개인사물 보관함 등 고객쉼터가 있어 편안하게 장을 볼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 제주산 돼지고기만 고집하는 세운족발

재래시장에는 젊은 고객들이 없다는 선입견은 버려라. 시장한복판에는 아리따움(더페이스샵), 커피전문점 등 먹거리, 볼거니, 놀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바뀌었다.

서남세운족발(blog.naver.com/seunjokbal)한상일 사장은 브랜드 사업 준비 중이다. 재래시장의 작은 가게이지만 원대한 꿈을 안고 있는 한 사장의 고객을 위한 마음은 누구 보다 따뜻하다. ☎053)553-5351


▲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서남신시장의 '서남세운족발' 가게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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