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서울시장 후보 출마설로 혜성처럼 등장해 정치권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단숨에 대선주자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안철수 신드롬 앞에 철옹성 같았던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도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이에 대해 일부 정치권은 물론 정치전문가들은 안철수 바람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고 치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바람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통 명리학의 대가인 남덕 원장을 만나 안철수 신드롬의 배경과 그의 등장이 정치권에 미치게 될 파장에 대해 진단해봤다.
-왜 안철수처럼 정치와 무관한 인물이 정치권에 혜성처럼 등장했다고 보나.
▲명리학적으로 보면 내년은 임진년(壬辰年)으로 임진년에 일어난 임진왜란 때를 예로 들면 임금은 신의주까지 도망을 가고 나라전체의 질서가 파괴되었다. 이렇듯 60년 만에 한번 씩 오는 임진년은 나쁘거나 혹은 좋거나 대변혁이 일어난다. 그러나 전쟁이란 것이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대변혁도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지는 않는다.
전쟁에서도 전초전으로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나듯이 일명 안철수 사건도 대변혁의 전초전으로 봐야 한다. 안철수가 갑자기 등장하게 된 원인으로는 현 정부의 실정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일어난 정전사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정부의 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져 있는지 잘 보여준다. 현재 대한민국은 장님이 운전하는 택시에 올라탄 형국이다. 국민과 소통이 전혀 되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IMF때보다 더 힘들게 되었다.
또 하나 전에는 보수층에서는 무조건적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했으나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더 이상 (한나라당만) 지지 하지 않는다. 민주당 역시 같은 입장에 처해있다. 진보층은 새로운 대안세력을 원하고 있다. 이것은 국민들에게 기존의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절실히 요구하게 됐고 때맞춰 안철수가 등장한 것이다. 안철수의 등장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폭격을 맞았고 유력한 대권후보인 박근혜는 핵폭탄을 맞았다.
-명리학적으로 풀어본 안철수 운은 어떤가.
▲안철수의 사주를 보면 천재적인 머리를 타고났고 신경이 예민하고 까다롭다. 그런 반면 자기를 이해해주는 사람에게는 간이라도 꺼내줄 만큼 믿는다. 원래는 의사나 교수가 적합한 사주이다. 하지만 워낙 천운이 뛰어나 앞으로 5~6년간 운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2016년까지 운이 극치를 향해 달려가기 때문에 아무도 안철수에게 대항하지 못한다. 만약 대통령에 출마하면 당선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정치란 것이 운만 좋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선거판의 바람을 타야한다. 안철수는 운도 타고 났지만 안철수 신드롬이라는 바람도 타고 있어서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안철수는 건강 체질로 힘든 국정 수행도 거뜬히 처리할 수 있는 능력도 타고났다.
-다른 대권주자들과 서울시장 후보들은 운은 어떤가.
▲문재인은 운은 좋았으나 이미 정치권에 발을 내딛은 경력이 있어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손학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박근혜는 지난 대선때 당선 됐어야 했다. 그때는 운이 최고조에 달해있었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박원순은 운은 중간 정도이나 안철수 바람을 등에 업어 당선 가능성이 높고 나경원은 운은 있으나 바람에 밀린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년 임진년(壬辰年)의 壬은 여당이고 辰은 야당으로 壬이 辰에다 뿌리를 내리지 못해 결과적으로 辰은 壬의 무덤 역활을 한다. 결국 여당은 내년까지 운이 가지 못하고 자칫 야당에게 그 자리를 내어줘야 할 운세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남덕은 누구?>
남덕은 남덕역학연구원 원장으로 정통 명리학을 토대로 나라와 개인의 운명을 풀이하고 있다. 저서로는 ‘운명은 외상을 사절한다’, ‘직업과 건강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등 경험을 통해 쓴 책들이 있다. 그는 "운명은 인생을 100%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세의 움직임을 잘 알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순조롭게 일을 풀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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