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화 “장진수 겁주기 수작”… 박영선 “끝까지 정치검찰”

사회 / 이정미 / 2012-04-02 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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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이재화 “검찰이 화살 거꾸로 겨냥”, 박영선 최고위원도 맹비난 ..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서울중앙지검 지난달 28일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끝까지 정치검찰” “검찰이 화살을 거꾸로 겨냥하고 있다”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장진수 전 주무관의 변호인인 이재화 변호사는 이날 트위터에 “검찰이 화살을 거꾸로 겨냥하고 있다”며 “장진수 집 압수수색 하고 있다. 추가 폭로 못하도록 하려는 수작이다”라며 맹비난했다. 이 변호사는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맞기는 것 아니었는데!”라고 개탄하며 “시민들이 장진수를 보호해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도 트위터에 “오늘 검찰이 민간인 사찰 관련 진경락, 장진수 자택 압수수색을 했지요. 노트북컴퓨터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진경락은 진작했어야 했는데 늑장수사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장진수는 몸통 관련 진술을 자꾸 폭로하니까 겁주기 위해 압수수색 한 것으로 보여요”라며 “끝까지 정치검찰 이네요”라고 검찰을 일갈했다.

서영석 정치평론가도 트위터에 “청와대 불법사찰 재수사한다던 ‘떡검’, 연일 가카(대통령)를 코너로 몰아넣고 있는 장진수 집을 압수수색하자, 증거인멸 의도 있다며 국민들이 벌떼같이 일어나는군요. 참으로 꼼꼼한 가카, 떡검이네요”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불법사찰의 몸통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수사해야 합니다. 임 전 실장은 청와대 2인자인 만큼 임실장의 의혹은 대통령의 의혹입니다”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마냥 피해서는 안 됩니다. 정권의 의혹은 집권당의 의혹입니다. 책임있게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라고 박근혜 위원장을 압박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박윤해 부장검사)이 28일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조작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주무관과 증거인멸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진경락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의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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